풍경 / 이성선

2015. 7. 4. 20:39시,좋은글/詩

 

 

 

 

 

 

 

 

 

풍경 / 이성선

 

하늘에 혜성이 지날 때
집시처럼
악곡 올리며 갈 때

 

달 뜨는 산이
물 속에 들다

 

어찌할까

고요

 

내 눈 안에도
산이 걸렸는데

 

 

 

 

 

 

이성선(李聖善, 1941~2001)

 

1941년 강원도 고성 출생, 시인이자 환경운동가,

속초중,, 고려대학교 농학과 졸업. 1970년 동광고등학교 교사 부임.

1970년 《문화비평》에 《시인의 병풍》외 4편 발표하면서 등단,

1972년 《시문학》(현대문학 간행)에 《아침》《서랍》 등으로 재등단. 

1990년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 위촉. 1996년에는 속초·양양·고성에서

환경운동연합을 결성, 원주 토지문화관 관장을 역임.

1988년 강원도 문화상을 수상, 1990년 제22회 한국시인협회상,

1994년 제6회 정지용문학상, 1996년 제1회 시와 시학상 등을 수상.

2000년 마지막 시집《내 몸에 우주가 손을 얹었다》 총 12권 발간 .

평이한 수법의 시어로 동양적 달관의 세계를 깊이 있게 표현하였고,

시를 통한 자연과의 일체적 교감을 추구, 특히 설악산과의

친화적 합일을 모색하면서 '설악의 시인'으로 불림

2001년 5월 4일 60세를 일기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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