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브로@
2010. 2. 28. 16:25
그렇게 조망좋은 대둔산을 지나는데
한치앞 보이지 않는 안개비로 장막치며
오늘은 아니라는듯
다음에 한번 더.. 다시 보자시는 것 같더니만
그래도 아쉬워 하는 맘
달래려는듯
산을 내려서기 직전
양촌마을로
구름을 뚫고 섬광처럼 내리쏘는 햇살
진종일 운무속에 갇혔던 갑갑한 마음
한 줄기 빛내림에 감격하고 만다.
오늘 밤을 저 빛내린 곳에서 보낼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