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좋은글/詩
신년시 / 조병화
시나브로@
2014. 1. 6. 23:14
신년시(新年詩) / 조병화
흰 구름 뜨고 바람 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무한을 우러러보며 서 있는
대지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영원한 일월의 영원한 이 회전 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약속된 旅路를 동행하는 유한한 생명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사랑으로 더욱더
가까이 이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