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좋은글/詩

진달래꽃 / 김소월

시나브로@ 2016. 3. 28. 23:56






그림 / 운곡 강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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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寧邊에 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진달래꽃 / 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