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의 어머니 / 오영재
아, 나의 어머니 / 오영재 ... 너 기어이 가야만 한다면 ... |
오영재(1935.11.7~2011.10.23)
북한 계관시인,
전남 장성 출생
오영재 시인이 남녘에 널리 알려진 계기는 1990년 재미교포 한 문인(김영희씨)이 북한 방문 중 문인들과 만나 나눈 이야기를 <한겨레>에 기고했다. 이 기고문에 오영재 시인의 아픈 망향 사연이 실렸다. 남녘의 오영재 시인 형이 그 사연을 읽고는 김영희씨를 통해 북녘 동생에게 편지와 가족사진을 전달했다. 오영재 시인은 형의 편지로 어머니가 살아있음을 알고는 이듬해 '아, 나의 어머니'라는 시를 미주 지역 문예지 <통일예술>에 발표했다. 늙지 마시라 너 기어이 가야만 한다면 검은머리 한 오리 없이 그 다음엔 어머니여 그렇게 애타게 기다렸던 어머니였건만 오영재 시인이 2000년 남북 이산 가족상봉단으로 서울에 왔을 때는 그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였다. 오마이뉴스(12.02.08) "저 남녘엔 나의 어머니 형제들이 있다" 기사 발췌 ※ 서울에 살고 있는 형 오승재(소설가)는 자신의 꽁트와 동생 오영재 시인의 시를 모아 수필집 『개구리왕국』(오승재의 꽁트와 북녁시인 동생 오영재 시인의 사모곡, 하늘기획, 2002)을 발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