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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기만 하는 너는, 파도

시나브로@ 2018. 8. 28. 22:07














한이 많아 그런 것은 아닐 거다
부서지기만 하는 너는


몸을 부숴도 그 끝 보이지 않는
물거품의 바다


매번 겹쳐 오는
어리석음 다 걷어내지 못하고
겹겹의 아픔만 쓸어 내는.


파도 / 권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