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이집트로
2014. 3. 31. 23:59ㆍ카테고리 없음
이집트 가는 길
(꿈은 이루어 진다)
○ 2014. 2. 9 ~ 10 날씨 : 여행하기 좋은 날씨
○ 울산 - 인천 - 도하국제공항 - 카이로국제공항
꿈은 이루어 진다!
처음 마음을 먹은 지 거의 30년은 되는 것 같다.
몇 십년 동안 2주간의 시간을 낼 수 있는 날이 한 번도 없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출발할 수 있는게
얼마나 감사한가! 날씨까지 좋다.
(카타르 도하공항에서..)
오후 3시 집을 나섰다.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다시, 예약된 공항열차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시간이 딱 맞다.
집을 나선 지 8시간 반만에 우리를 실은 항공기가 이륙했다.
인천공항에서 10시간 반 걸려 카타르 도하공항까지
왔는데 도하공항에서 4시간 반을 기다렸다가 카이로로 간다.
카이로까지는 다시 3시간 반 인천에서 이집트 카이로까지
이동시간만 18시간 이상 걸리는 일정이어서 인천공항부터
체력을 비축하려고 편한 쉼터를 찾아 충전하고,
도하공항에서도 쉼터를 찾아 쉬어 보지만
시간은 더디고 더디게 간다.
폰 충전이나 해야지.. 저 앞에 까만 폰이 내 폰
폰을 두고 어디 갈 수도 없고..
(도하공항에서..)
(이제는 이집트 카이로 공항으로..)
코발트 색 하늘빛과 물빛이 똑 같았다.
수평선에 흰띠가 없으면 하늘과 바다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
말 그대로 코발트 블루다.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답다!
(미스터 '무함마드'가 있는 자리를 옮겨서..)
아는 말이라고는 방금 외운 "케이프 할락(안녕하세요)"와
"앗쌀람 알레이쿰(당신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뿐이었지만..
그래도 서로가 바디랭귀지를 하면서.. 한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말 "안녕하세요?"는 가르쳐 주었는데 "반갑습니다"는
설명이 안되어 둘 다 멋적게 웃다 말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에서 본 풍경)
저기 사막에 빼곡하게 보이는
레코드 판 모양같기도 하고 단추 모양같기도 한 파란 서클들은 뭐지?
석유가 많이 나는 나라에서 솔라셀도 아닌 것 같고..
(아카바만 상공을 지나간다.)
타바, 홍해, 시나이 반도, 에일랏, 아카바
그리고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특히, 시나이 반도는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연결시켜 주는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인데다 수에즈 운하까지 건설되어 있어
터키와 이집트,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시나이 반도는 성경에서 모세가 십계명을 받았다고 전해지는 시내산이
있는 지역으로 지중해와 홍해 사이에 역삼각형 모양으로 위치해 있는 반도.
동쪽은 수에즈 운하와 수에즈 만, 서쪽은 이집트-이스라엘 국경과 아카바 만.
이집트의 영토로 지리적으로는 서아시아에 속하며, 남한 면적의 2/3에
해당하는 60,000 km². 대부분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공에서 본 시나이 반도의 황량한 모습)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나뉘는 곳 수에즈 운하, 홍해)
홍해와 지중해가 만나는 수에즈 운하가 나타났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두 대륙을 나누는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 서쪽에 위치해 있는 세계 최대의 운하로
홍해의 수에즈(Suez) 항구와 지중해의 포트 사이드(Port Said)
항구를 연결해 주고 있어 아프리카 대륙을 우회하지 않고
유럽과 아시아를 오 갈 수 있다.
(홍해를 지나 드디어 카이로 상공에..)
수에즈 운하를 넘었으니 여기가 아프리카..
도시의 모습도 시나이 반도 상공을 지날 때 본 광야의 모습과
별로 다를 바 없는.. 카이로의 첫인상은 그랬다.
아프리카를 생각하면 난 왜 킬리만자로만 생각이 나는지?
(반가운 가족의 재회)
결정적인 장면은 담지 못했지만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남편을 마중나온 부인, 아들, 딸들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서로 얼싸안고
큰소리까지 내면서 격정적으로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같이
보는 사람들을 기분좋게 해 주었다. 여독을 잊게 하는 청량제 같았다.
행복한 가정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멀고 먼 길, 드디어 이집트에..)
이집트, 공식명칭은 이집트아랍공화국(Arab Republic of Egypt).
아프리카의 북동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이스라엘과 아카바 만,
홍해와 접해 있고, 남쪽은 수단, 서쪽은 리비아, 북쪽은 지중해로 둘러싸여 있는
1,001,450㎢의 면적에 인구는 약 8,500만명이 살고 있으며 수도는 카이로이다.
인구중 절대 대수가 나일 강변에 거주하며 인구의 대부분은 카이로,
알렉산드리아, 그밖에 나일 삼각주의 주요 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산업은 농업이 주이고 식료품가공, 방직, 석유산업이 활발하다.
2012년 현재 국민총생산(GDP) 2524억$, 1인당 GDP 6,614$.
이집트는 고대 이집트 문명과 그 산물인 기자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유명하다. 남부 도시 룩소르에는 카르낙 신전이나
왕들의 계곡 등 고대 유적이 많아 고대문화의 보고로 불리며 현대 문화로는
주로 이슬람 문화도 발달되어 있다. 종교는 90%가 수니파 이슬람교를 믿고,
콥틱교 9%, 기독교 1%. 국민의 97.6%가 이집트인이며, 나머지는
그리스인과 이탈리아인이며 공용어로는 아랍어를 사용한다.
고대에는 고대 이집트어(상형문자)를 사용하였다.
이집트는 중동에서 문화적 영향력 뿐만 아니라
정치적 영향력도 행사하는 중요한 국가이다.
1922년에 입헌 군주국으로 독립하였으며,
1953년 육군 장교인 나세르가 쿠데타를 일으켜 공화국을 선언.
2012년 '무슬림 형제단'을 대표해 대통령 선거에 나가 최초의
민선 대통령에 취임했던 무르시 전 대통령이 2013년 군부에 의해
축출되면서부터 '이집트인의 이집트인에 대한 투쟁'으로
정국이 혼미하고 치안이 불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