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서정
2018. 9. 15. 23:59ㆍPhotograph/photograph
알 수 없는 기운으로 /
그렇게 뜨겁게 내리쬐던 / 어제의 열기도 / 한줄기 바람에 숨을 죽이고 //
여름의 껍질을 깨고 나온 그녀는 / 말없는 웃음으로 가을을 부릅니다 //
꽃잎이 어쩌면 저렇게 / 고을 수가 있을까? //양떼구름 하늘이 / 파랗게 열립니다 //
아마 지금쯤 고향마을 길가에도 / 수줍은 코스모스가 /
곱게 웃고 있겠지요 // 9월의 서정 /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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