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국경없는 의사회가 뽑은 올해의 사진들

2017. 12. 29. 21:48Photograph/자료



2017년을 채운 순간들



국경없는의사회가 선정한 올해의 사진들은 세계 곳곳의 긴박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에게 필요한 의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던 지난 1년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 사진들을 통해 힘겨운 시간을 보낸 사람들, 끝까지 참고 견딘 사람들, 그리고 목숨을 잃은 모든 사람들을 기억하며 그들을 기리고자 합니다.
전쟁과 내전, 질병과 전염병, 그리고 자연재해에 이르기까지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은 2017년 한 해 동안 생명을 구하는 최전선에서 활동했습니다. 그 자리마다 재능 있고 헌신적인 사진작가들이 동행해 현장의 이야기를 카메라 속에 고스란히 담아 주었습니다. 이 사진들을 통해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의 활동 장면, 그리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끊임없는 투쟁의 순간들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1 | 차드 볼
2016년 11월, 야쿠아 시에 위치한 국내 실향민 캠프에서 사람들이 한 젊은 여성을 부축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말과 수레를 타고 30여 km를 이동해 차드 볼 인근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이동 진료소까지 왔습니다.



2 | 남수단 리어
2017년 3월, 국경없는의사회와 협력하며 일하는 지역 감독자 제임스가 취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남수단 리어 카운티의 기에르에 위치한 국경없는의사회 야외 진료소 근처입니다.



3 | 남수단 아웨일
2017년 8월, 남수단 아웨일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에서 의사들이 생후 9개월 된 블레스를 진찰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조산사 바크히타(오른쪽 여성)는 말라리아 감염을 의심하고

아들을 병원으로 데려왔습니다.



4 | 남수단 리어
2017년 3월, 남수단 리어 카운티의 타케르에 위치한 야외 진료소에서 지역사회 보건 홍보단원 가트벨이

한 아동에게 말라리아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5 | 리비아 트리폴리 근처
2017년 3월,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소르만 구금센터에 여성들이 붙잡혀 있습니다.

비좁은 상태로 서로 담요를 나눠 덮고 몸에는 천을 두르고 있습니다. 이 여성들은 해안까지 가서 유럽으로 향하는

밀수업자의 배에 타려던 중 리비아 당국에 붙잡혀 왔습니다.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 불안한 상태로 지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6 | 리비아 트리폴리
2017년 3월, 리비아 트리폴리 외곽에 위치한 잔주르 구금센터에 갇혀 있는 남성들입니다.

구금된 사람들은 과연 언제 풀려날지 전혀 모른 채 며칠 혹은 몇 달간 리비아 구금센터에 갇혀 있습니다.

분쟁으로 분열된 무법 국가 리비아는 수십만 명의 난민, 망명 신청자, 이주민들이 향하는 곳이자 거쳐 가는 곳입니다.

이주민 구금센터에서는 비위생적이고 비인간적인 여건 속에서 사람들을 임의로 붙잡아 둡니다.

구금의 합법성을 따져 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외부와 거의 완벽히 차단된 이 곳에서는 상습적으로

사람들을 가혹하게 대하고, 의료 지원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7 | 이탈리아 꼬모
칼리아리에 도착한 ‘M’은 유럽을 통과해 가는 기나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사르데냐에서 밀란까지, 그리고 벤티밀리아에서 꼬모까지. 그 길 위에서 ‘M’은 자신의 친구 그리고 함께 이동하던 사람이

프랑스로 넘어가려다 비극적인 사고를 당해 숨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M은 처음에는 프랑스에서, 그 다음에는 스위스에서

송환되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이탈리아 국경지대 꼬모에서 발이 묶인 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8 | 그리스 아테네
이라크 나시리야 출신인 살리(29세)는 남편과 이혼한 뒤 구타와 폭력을 피해 이라크에서 탈출했습니다.

터키에서 다른 난민들과 함께 배를 타고 그리스에 도착한 살리는 지금 아테네에 머물고 있습니다.

거기서 그리스어도 배우고, 국경없는의사회로부터 상담도 받고 있습니다.



9 | 지중해
2016년 12월, 구조선 아쿠아리우스에 승선해 국경없는의사회와 함께 활동하는 SOS 메디테라네(SOS Méditerranée)

구조대원들이 쏟아지는 빗속에서 구명조끼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작은 고무보트에 탄 난민들은 지중해상에 표류되어 있었습니다.



10 | 지중해
2016년 12월, 젊은 남성들이 배를 꼭 붙잡고 있습니다. 이들은 거친 지중해상에서 나무보트를 타고 가던 중

국경없는의사회와 SOS 메디테라네에 구조되어 이 고속 모터 보트를 타고 구조선 아쿠아리우스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11 | 지중해
2017년 3월 어느 밤, 지중해에서 국경없는의사회 구조선을 비롯해 여러 선박들이 나무보트에 타고 있는 사람들을 구조했습니다.

 이 배에는 무려 41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12 | 지중해
2017년 6월, 리비아와 이탈리아 중간쯤에서 찍은 모로코 출신 오마이마(21세)의 모습입니다.

오마이아의 이야기는 ‘The Crossing’이라는 사진 프로젝트 시리즈에 실렸습니다.



13 | 그리스 테르모필레
2017년 6월, 그리스 테르모필레의 한 버려진 스파 리조트 복도에 한 어린 아이가 앉아 있습니다.

이 리조트 건물에는 난민들이 머물고 있는데, 이곳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유럽의 난민 정책 때문에 유럽으로의

이동이 가로막힌 사람들에게 정신건강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14 | 그리스 레스보스
2017년 3월, 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한 난민 대피소에 카론(31)이 아내와 쌍둥이 딸과 함께 앉아 있습니다.

이 가족은 레스보스 섬을 떠나 본토로 계속 이동하려던 중 그리스 당국에 붙잡혀 2016년 8월에 여기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라크에서 본 것을 우리 아이들까지 보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래서 이라크를 떠났어요.

그곳은 모든 것이 멈춰 버렸어요. 삶이라는 게 없으니까요… 저의 소원은 우리 아이들이 전쟁도 살인도 없는

아름다운 나라에서 사는 거예요. 바라는 건 그거 하나예요.”



15 | 세르비아 벨그레이드
2017년 1월, 세르비아 벨그레이드 창고 단지 앞에서 한 남성이 페트 병을 가지고 야외에서 씻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향하는 수백 명의 난민들이 혹한의 날씨 속에서 세르비아에 피신했습니다. 더 엄격해진 국경 통제 때문에

가던 길이 가로막혔기 때문입니다.



16 | 니제르 디파
2017년 2월, 한 여성이 손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니제르 디파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산전 진료소에 다니고 있습니다.



17 | 케냐 나이로비
2017년 8월, 나이로비 이스트랜드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진료소 직원들은 성과 성별에 기반한 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을 지원합니다.

24시간 운영되는 이 진료소에서는 매달 200여 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이동 서비스, 콜센터 등을 동원해

지원 반경을 넓히고, 인식제고 활동과 지역사회 참여 프로젝트를 확대했기 때문입니다.



18 | 차드 볼
2017년 2월, 볼 지역병원에서 근무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산부인과의 헨리크 마주레크(Henryk Mazurek) 박사가

환자에게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환자는 곧 쌍둥이를 출산한 후 산과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19 | 나이지리아 은갈라
카메룬에서 보코하람 일원에게 총을 맞고 얼굴에 부상을 입은 투지아니 불라마(18세)는 국경없는의사회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투지아니를 포함한 약 4만5000명의 난민들은 현재 나이지리아 보르노 주 은갈라에 위치한 국내 실향민 캠프에서 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코하람의 계속된 폭력과 군사 작전을 피해 카메룬에서 탈출해 이곳으로 왔습니다.



20 | 나이지리아 반키
2017년 7월, 치안 호위대가 나이지리아 북동부 반키에 있는 국내 실향민 캠프를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캠프는 2015년 9월, 보코하람으로부터 반키 시를 재탈환한 후 나이지리아 당국이 만든 곳입니다. 아직 이 지역에

보코하람 일원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난민들이 이곳을 벗어나는 것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우기 동안 이곳에서 의료, 위생, 식료품 배급 등을 실시하고 아동들의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이동 의료팀을 통해 예방약을 배급했습니다.



21 | 나이지리아 소코토
2017년 4월, 소코토에서 온 자하르딘 무사(14세)가 무하메드 무르탈라 특수병원에서

아버지와 함께 침상에서 쉬고 있습니다. 무사는 뇌수막염 치료를 받았습니다.



22 |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이피
2017년 3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이피 지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침례교회 의료센터에서 한 의사가 환자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23 | 아이티 볼로쎄
2017년 1월, 아이티 산악 지역 볼로쎄 주민들이 헬리콥터의 도착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의료 구호 물품과 건축에 필요한 물품을 수송했습니다. 허리케인 ‘매슈’ 이후, 국경없는의사회는 극심한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서도

가장 외진 지역 곳곳을 다니며 구호품을 배급했습니다.



24 | 콩고민주공화국 음웨소
2017년 2월,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노스 키부 주에 위치한 음웨소의 국내 실향민 캠프에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2007년에 세워진 이 캠프는 노스 키부의 주도 고마에서 약 1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25 | 콩고민주공화국 카타나
2017년 10월, 콩고민주공화국 카타나에 있는 콜레라 치료센터에서 국경없는의사회 간호사들이

 한 아동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26 | 콩고민주공화국 부카마
2017년 2월, 콩고민주공화국 마시시 내 부카마 지역에 위치한 국경없는의사회 지원 보건소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이

한 아동의 키를 재고 있습니다. 이 아동은 중증 영양실조 상태였습니다.



27 | 콩고민주공화국 칼레미
2017년 5월, 탕가니카 주에서 부족 간 교전이 벌어져 피난을 떠나 온 남성들이 칼레미에 있는 무쿠쿠 캠프에 살 집을 짓고 있습니다.

2016년 7월 이후로 약 43만3700명이 피난을 떠났습니다. 많은 이들이 비공식 캠프에서 지내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의료 지원도

제한적이고 식량, 물, 머물 곳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28 | 멕시코 테노시케
2017년 3월, 멕시코 테노시케에 있는 이주민 쉼터에서 진행된 국경없는의사회의 여성 지원 모임에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와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조사에 따르면, 멕시코를 거쳐 이동 중인 여성들 가운데 3분의 1이 성적 학대를 당한다고 합니다.



29 | 콜롬비아 부에나벤투라
2016년 12월, 프란시스카(77세)가 아들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프란시스카의 아들은 6년 전 콜롬비아 부에나벤투라의

 브리사스 델 마르 지역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프란시스카는 32년째 이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부에나벤투라는

콜롬비아의 태평양 연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가장 범죄율이 높은 곳으로, 지역민 다수가

살인, 총격, 착취, 납치, 성적 학대 등의 범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30 | 필리핀 마닐라
2017년 9월, 엘리스(왼쪽)와 디아나가 서로의 머리를 매만져 주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리칸 진료소에서 예방접종을 받았습니다.

이 진료소에서는 소득 수준이 낮은 지역사회에 무료로 의료를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마닐라에 있는 여러 저소득 공동체

주민들에게는 사실 의료보다 식량, 머물 곳, 옷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31 | 말라위 은산제
2017년 7월, 글로리아 치파술라(11세)가 집에서 교복을 입고 앉아 있습니다. 글로리아 옆에는 엄마가 서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글로리아는 HIV와 결핵에 동시에 감염되어 있습니다.



32 | 말라위 치라줄루
2017년 7월, 치라줄루에서 데보라 은잘라(18세)가 침대에 기대어 비스듬히 누워 있습니다. 데보라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엄마로부터 HIV에 감염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결핵 양성이라는 결과까지 받았지만, 데보라는 굳건합니다.

“제때 약을 잘 챙겨 먹는다면 제 꿈을 이룰 수 있을 거예요. 제 미래는 밝다고 생각해요.”



33 | 키르기스스탄 오쉬
굴자트(17세)의 집에 국경없는의사회 의료팀이 방문했습니다. 굴자트는 2년 전에 결핵과 뇌수막염을 앓았는데,

치료를 받았는데도 완전히 낫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굴자트는 몸에 마비 증세가 온 뒤로 친척들의 도움에 의지해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굴자트에게 완화치료를 제공하면서 필요한 약과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34 | PNI RO LUK, CAMBODIA
2017년 1월, 사옴 코엠(오른쪽)은 파종과 추수를 하는 동안 프니 로 룩에서 아내, 딸, 사위, 손자와 함께 삽니다.

 2년 전 말라리아에 감염된 사옴 코엠은 치료를 받았습니다. 올해는 온식구가 프로젝트에 참여해 말라리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35 | 캄보디아 프놈펜
2017년 4월, 전직 경찰 딘 사보른(50세)은 드디어 C형 간염에서 완전히 나았다는 소식에 크게 안도했습니다.

근 20년간 C형 간염을 앓았던 딘은 더 효과적인 최신 C형 간염 치료제로 완치한 첫 번째 환자들 중 한 사람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프놈펜에서 진료소를 운영하며 C형 간염 치료제를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36 | 예멘 후스
아기 엄마 베삼이 이제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보건소에 찾아왔습니다. 고열과 구토 증세가 있어서

검사를 받으러 온 것입니다. 아기는 영양실조 상태였는데, 의사에 따르면 이런 일은 매우 자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엄마들이 모유 수유를 끊고 대신 아기들에게 분유를 먹이는데, 물이 깨끗하지 않아서 아기들이 큰 병을 앓게 됩니다.”



37 | 시리아 로자바
2017년 7월, 두 남성이 눈물을 글썽이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라카 교전에서 싸우다

살해당한 현지 남성들을 추모하고자 탈 아비야드에서 진행된 장례식장에 와 있습니다.



38 | 시리아 로자바
2017년 7월, 이스마엘이 친구 후트의 무덤가에 와 앉아 있습니다. 후트는 이틀 전 라카 교전에서 이슬람국가(IS) 저격수가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라카에서 북쪽으로 55km 지점에 있는 아인 이사 캠프에는 전쟁을 피해 떠나 온

약 8000명의 사람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이곳에 식수를 공급하고, 1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부상 환자들을 안정시켜 코바니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39 | 시리아 아인 이사
2017년 9월, 라카 민간 협의회 일원들이 신분증과 여권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 신분증들은 시리아 북부에 있는

아인 이사 피난민 캠프에 이제 막 도착한 사람들이 건네준 것들입니다. 라카 인근의 민간인 지역들은 수시로 폭격을 맞아

필수 지원이 끊겼습니다. 식량과 의료를 구하기는 여전히 어렵고, 특히 장기간 포위된 지역일수록 상황은 심각합니다.



40 | 이라크 함맘 알-알릴
이라크 모술 남부에 위치한 국경없는의사회 야전 외상센터에서 남매가 다시 만났습니다.

이 남매는 지난 2년여 동안 분쟁으로 인해 서로 떨어져 만나지 못했는데, 이 여성의 딸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이곳 야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러 왔다가 우연히 식구를 다시 만난 것입니다!



41 | 방글라데시 안주만 파라
2017년 10월,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인근 난민캠프로 가려고 통행 허가를 기다리는

로힝야 난민들이 장맛비를 피해 있을 곳을 찾고 있습니다.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 곳은 논인데,

방글라데시 국경 경비원들은 난민들에게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42 | 방글라데시 안주만 파라
2017년 10월 – 미얀마에서 넘어온 로힝야 난민들이 통행 허가를 기다리며 방글라데시 쪽 나프 강변에 모여 있습니다.

이들이 가려는 곳은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인근 난민캠프입니다.



43 | 방글라데시 테크나프
2017년 9월 – 한 방글라데시 소년이 폭우 속에 국경을 넘어 나프 강변으로 들어오는 로힝야 난민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2017년 8월, 미얀마 라카인 주에서 폭력이 격화된 이후로 60만여 명의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로 피신했습니다.



44 |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2017년 9월 –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 위치한 쿠투팔롱 캠프에서 한 로힝야 여성이 천막에서 두 아들을 달래고 있습니다.

이 가족은 최근에 수십만 명의 다른 로힝야족과 함께 미얀마를 탈출해 국경을 넘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임시 정착촌에 들어오긴 했지만 적합한 거처, 식량, 깨끗한 물, 위생시설이 없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45 | 온두라스 콜로마
콜로마 진료소에서 국경없는의사회 간호사가 신시아(18세)를 꼭 안아 주고 있습니다.

이 진료소에서는 가정 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에게 의료 및 정신건강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신시아는 지금 임신 2개월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콜로마에서 모자 진료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급속도로 커져 가는 산업 지역 콜로마는 현재 온두라스에서 세 번째로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로,

심각한 범죄가 발생하는 악명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출처 : 국경없는 의사회,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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