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사골 청류

2009. 7. 12. 22:58Photograph/photograph

 

 

 

 

부치지 못할 편지

 

부치지 못할 편지를 씁니다.

 거기서나마 나는

 내 목마른 사랑을 꽃피웁니다.

 비로소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마음껏 말해봅니다.

 누가 보면 미쳤다고 하겠지만

 어찌합니까,

 미치지 않고선 사랑을 할 수 없는데

 그대여, 그대를 만나고부터

 내 눈엔 그대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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