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바이올린.첼로.비올라를 위한 세레나데 D장조 작품8

2009. 9. 8. 17:54Music/Music



 
 Serenade for Violin-Viola-Violincello
   in D Major, Op.8 - arr. for Flute
 
 
베토벤 바이올린.첼로.비올라를 위한 세레나데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mov. 1 - 2 - 3 - 4 - arr. for Flute
 James Galway, Flute - Phillip Moll, Piano
     
바이올린.첼로.비올라를 위한 세레나데 D장조 작품8
고향 본에서 발트슈타인 백작의 각별한 후원을 받고 빈으로 나온 베토벤은 한때 리히노브스키 후작의 집에 기숙하며 귀족사회와 친숙해지는 기회를 얻었다. 당시의 음악계는 귀족이 중심이 되어 이끌어 가고 있었다. 베토벤은 이들 귀족의 집에서 거행되는 살롱 콘서트를 위해 많은 음악을 작곡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세레나데 D장조 작품8이다. 이는 모짜르트의 세레나데나 디베르티멘토의 작풍을 이어받은, 일종의 오락 음악의 범주에 속하는 곡이다.
베토벤의 세레나데 D장조 작품8은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의 현악 3중주를 위한 곡이다. 같은 무렵 그가 작곡한 세레나데가 또 하나 있다. 첼로 대신 플룻과 바이올린 비올라라는 색다른 편성으로 만든 작품25이다. 이 두 곡은 베토벤이 작곡한 대중적인 작품으로 피아노곡 엘리제를 위하여와 함께 지금도 넓은 애호 층을 지니며 자주 연주되고 있다.
     
작품구성 및 설명
세레나데 작품8은 권위 있는 베토벤 연구가인 파울 벡커가 말 했듯이 "매우 요령 있게 다듬어 낸 즐거운 작품"이다. 이미 많은 기악합주곡을 작곡하여 충분히 솜씨를 닦은 뒤이기 때문에 세 개의 악기를 무리 없이 효과적으로 잘 편성하고 있다. 본 시대에 이와 같은 합주곡 공연에서 직접 비올라를 연주해 온 경험이 풍부한 만큼 비올라의 음향을 남달리 아름답게 작곡하고 있다. 5악장 형식이며 밝은 행진곡에서 시작하여 마지막 악장의 코다에 이르러 다시 같은 행진곡으로 경쾌하게 마무리 한다. 제3악장의 달콤한 선율은 한번 들으면 결코 잊을 수 없는 매혹적인 노래이다. 한편, 앞 뒤의 행진곡을 각기 한 개의 악장으로 분리하여 전7악장으로 간주하는 경우도 있다.
     
제1악장 알레그로-아다지오
           Marcia - Allegro adagio
밝은 행진곡으로 시작한다. 선율도 그지없이 아름답다. 이어 아다지오로 옮겨간다. 간단한 소나타 형식이며, 달콤한 선율은 바이올린으로 노래한다.
 
제2악장 미뉴엣-알레그레토
           Menuetto Allegretto - Trio coda
경쾌한 리듬의 미뉴엣이다.
 
제3악장 아다지오
           Adagio-Scherzo - Allegro molto-Adagio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유니즌으로 노래하는 감상적인 가락은 더할 나위 없는 짙은 매력과 향기를 내뿜는다. 도중에 밝은 알레그로가 끼여든다.
 
제4악장 알레그로 알라 폴라카
           Allegretto alla Polacca
밝고 화려한 곡상이다.
 
제5악장 안단테 콰지 알레그레토
           Thema con Var - Andante quasi allegrtto
주제와 변주. 여유잇는 흥겨운 변주 끝에 행진곡이 다시 나타나면서 밝게 끝난다.
     
베토벤 현악 3중주
작품번호가 붙어 있는 현악삼중주를 위한 베토벤의 작품은 모두 5곡이다. 작품 3은 6악장 형식의 오락음악 스타일로 현악삼중주곡이라기 보다는 삼중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에 가깝다. 따라서 현악삼중주에는 포함시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작품 8은 베토벤 자신이 <세레나데>라고 이름 붙인 관계로 보통 현악삼중주에는 포함시키지 않는다. 이렇게 보면 작품번호가 붙어 있는 베토벤의 현악삼중주는 정확히 작품 9(1796-1798년 작곡, )에 속하는 세 곡 뿐이다(논란의 여지가 많다). 이밖에 2개의 오보에와 잉글리시 호른을 위한 삼중주(작품 87)를 현악삼중주로 편곡한 것이 있다.
베토벤의 현악 3중주곡 Op.3, Op.8, Op.9 중 앞의 두 작품은 각각 디베르티멘토, 세레나데에 속하는 것이며 엄밀한 실내악은 Op.9뿐이다. 그러나 이것도 현악4중주 Op.18 이전에 성립되었다. 현악5중주곡을 포함하는 3종의 현악 실내악이 거의 같은 시기에 작곡되었으나 베토벤은 다른 2개를 포기하고 이후로는 현악4중주곡에 창작의 관심을 쏟게 된다. 스케치장의 상태로 미루어 1796년부터 착수, 1798년 초에 완성되었으며 폰 브로우네 백작에게 <최고의 작품>으로써 헌정하였다.
     
베토벤의 실내악
베토벤은「피아노 3중주 op.11 E-flat(1793)」을 시작으로 피아노 4중주와 현악 4중주를 작곡하였다. 피아노 3중주와 4중주는 1798년 이전에 모두 작곡하였고, 현악 4중주는 1978년 이후부터 작곡하기 시작하였다.
 
피아노 3중주(piano trio)
피아노 3중주와 4중주는 본에서 시작되는 초기 창작 시기에 작곡되기 시작하였다. 첫 출판곡은 빈에서 작곡한 「피아노 3중주 op.1(1793∼1795)」이다. 이 작품들은 모두 소나타 형식의 고전적인 4악장 구조로 되어있고, 제 3악장은 미뉴엣이나 스케르초로 되어있다. 1808년에는 2개의 「피아노 3중주 op.70(D, E-flat)」을 작곡하였다. D장조 3중주는 제 2악장이 신비하고 감정적인 표현이 두드러져서 'Ghost trio'라는 별명을 갖는다. 1811년에 쓴 제 7번 「대공 3중주 op.97 B-flat」는 오스트리아의 루돌프(Archduke Rudolph) 공작을 위하여 TMs 작품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현악 3중주(string trio)
베토벤 시대에 이르러 바이올린은 구조적으로 더욱 개량되었다. 운지판과 목 부분이 길어지고 몸체와의 경사도도 변경되었다. 브리지는 더욱 높아졌으며 활도 길어졌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에 맞추어 베토벤의 현악 작품도 새로운 기법을 추구하였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한 「현악 3중주 op.3 in E-flat」, 「세레나데 op.8 in D」, 「현악 3중주 op.9 (G, D, c)」, 「2개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로 구성한 현악 3중주 op.87 C, 전주와 푸가 e」가 있다.
 
현악 4중주(string quartet)
베토벤은 현악 4중주를 그의 가장 심오하면서도 난해한 음악적 아이디어들을 표현하기 위한 실험적인 매체로 활용하였다. 베토벤의 현악 4중주에 이르면 이 장르는 더이상 아마추어들을 위한 음악이 아니었다. 교향곡이나 소나타에서와 같이 베토벤은 연주가나 듣는 이의 한계를 고려한 어떠한 양보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특히 그의 후기 현악 4중주에서 연주가나 청중에게 엄청난 집중력과 이해력을 요구하였다. 그의 현악 4중주는 시대별로 세 그룹으로 나뉜다.
(1) 6개의 초기 4중주 : op.18 1∼6 (F, G, D, e, A, B-flat. 1798∼1800)
(2) 5개의 중기 4중주 : op.59 1∼3 (F, e, C. 1805∼1806)
op.74 B-flat (하프4중주. 1809)
op.95 f (세리오소. 1810)
(3) 5개의 후기 4중주 : op.127 E-flat (1822/1824∼25)
op.130 B-flat (큰 푸가를 가짐)
op.131 c-shap (1825∼26)
op.132 a (1824∼25)
op.135 F (1826)
그의 초기 현악 4중주, 특히 op.18-3에서 고전주의적 정통은 실험적인 정신과 혼합되어 나타난다. 세 곡의 「라주모브스키 4중주 op.59」는 베토벤의 현악 4중주의 성숙한 양식을 대표하는 곡이다. 당시 비엔나 주재 러시아 외교관이었던 라주모브스키(Rasumovsky)에게 헌정된 곡들로 베토벤은 러시아 민요집에서 2개의 선율을 사용하였다. 여기에서 그는 조성적 관계와 형식 구조면에서 혁신적인 시도를 하였다. 즉 한 악장 안에서 부분부분의 구획선을 은폐시킴으로써 형식적 윤관을 흐리게 하였으며 때로는 악장과 악장 사이를 곧장 연결시겼다.
그의 후기 4중주는 선율적, 동기적, 조성적 관계에서 순환구조를 보여준다. 베토벤의 후기 현악 4중주는 다성음악의 전통과 소나타 악장의 극적인 면, 새 시대의 시적인 내용을 실내악의 집중적인 형식에 결합시킴으로써 그 수준이 너무 높고 난해하여 당대의 청중들을 혼란시켰음은 물론 오늘날의 청중들에게도 결코 쉽게 이해되는 곡들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