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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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바다
겨울바다 / 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싶던 새들도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
2012.02.19 -
밤바다
버리는 꿈 / 강 세 화 날마다 버리는 꿈을 꾼다 내게 딸린 것들을 하나씩 버리는 꿈을 꾼다 오래 부대끼어 성가신 것들 모두다 버리고 싶어 우선 한 발짝 씩 비켜가는 꿈을 꾼다 힘에 부쳐도 늘상 망설망설 못버리는 것들 마음을 눌러오는 그 마음을 벗고 싶어 차츰 조금씩 떠나가는 꿈을 꾼다 우리의 ..
2010.12.31 -
겨울바다
겨울바다 1 / 김용언 전설의 사랑 이야기처럼 혼자 있어도 아름다운 너 한풀이나 해 볼까 해 찾아가도 언제나 황홀한 모습 대답이야 있건 없건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트여 혼자서도 외롭지 않다. 너는 하던 짓만 되풀이하고 나는 쌓인 먼지나 털어내고 둘이는 하는 몸짓은 달라도 만나는 날은 가슴이 ..
2010.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