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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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서설 / 문병란
인연서설 / 문병란 꽃이 꽃을 향하여 피어나듯이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그렇게 묵묵히 서로를 바라보는 일이다 물을 찾는 뿌리를 안으로 감춘 채 원망과 그리움을 불길로 건네며 너는 나의 애달픈 꽃이 되고 나는 너의 서러운 꽃이 된다 사랑은 저만치 피어 있는 한 송이 풀..
2014.10.31 -
직녀에게 / 문병란 시, 박문옥 곡, 김원중 노래
직녀에게 / 문병란 시, 박문옥 곡, 김원중 노래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선 채로 기다리기엔 세월이 너무 길다. 말라붙은 은하수 눈물로 녹이고 가슴과 가슴에 노둣돌을 놓아 그대 손짓하는 연인아 은하수 건너 오작교 없어도 노둣돌이 없어도 가슴 딛고 다시 만날 우리들 연인..
2012.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