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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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기다림 울란바토르에는 비가 내렸다 사흘동안 주적주적 비가 내렸다
2017.01.10 -
몽고가 아니고, 몽골리아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다녀온 몽골리아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갑자기 추석 때 몽골을 가지 않겠느냐는 김형의 제의. 몽골 좋지요. 가고야 싶지만 추석에는 시골도 가야하고 서울 처가에도 가야하기 때문에 그냥 잘 다녀오시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끝난 줄 알았는데 며칠 후 ..
2016.09.29 -
울란바토르, 인생의 오후에 눈이 내린다 / 박정대
울란바토르, 인생의 오후에 눈이 내린다 박정대 인생의 오후에 눈이 내린다 사랑은 멀리서 젖고 나무들은 선 채로 외투를 털고 있다 누군가 휘파람을 불었다고 생각하는 건 그대의 휘파람 소리가 환청처럼 내 귀를 스치고 지나갔기 때문이다 구름의 휘파람 소리, 러시아 혁명사처럼 흐르..
201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