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밤에 / 임영준 삼백여 개의 물음을 깨쳐도 내 손에 남아 있는 것은 흔들리는 별빛 한 조각뿐입니다 이 자리에 아무리 머물고 싶어도 도래하는 철새나 방점을 찍는 낙엽이나 담담히 풍장을 받아들이는 억새들에게 부끄러워 의연히 떠내려가는 척이라도 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