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5)
-
모야윷이야
이미지의 비유는 언어보다 훨씬 더 자유롭습니다. 논리보다 지극히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자의식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사진가가 반드시 시를 잘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훌륭한 사진가가 되려면 시적 감수성을 부단히 연마해야 합니다. 시에 나오는 비유적인 표현들을 사진으로 ..
2019.03.16 -
그 바다는..
. . 낮에 죽은 파도는, 밤바다에서 다시 살아났다 . .
2017.09.27 -
봄 마중
두근거려 보니 알겠다 봄이 꽃나무를 열어젖힌 게 아니라 두근거리는 가슴이 봄을 열어젖혔구나 봄바람 불고 또 불어도 삭정이 가슴에서 꽃을 꺼낼 수 없는 건 두근거림이 없기 때문 두근거려 보니 알겠다 (반칠환, 1964) 2013. 2. 24 주일 오후, 정자 바닷가
2013.02.28 -
110814 정자해변 2011.08.24
-
밤바다
버리는 꿈 / 강 세 화 날마다 버리는 꿈을 꾼다 내게 딸린 것들을 하나씩 버리는 꿈을 꾼다 오래 부대끼어 성가신 것들 모두다 버리고 싶어 우선 한 발짝 씩 비켜가는 꿈을 꾼다 힘에 부쳐도 늘상 망설망설 못버리는 것들 마음을 눌러오는 그 마음을 벗고 싶어 차츰 조금씩 떠나가는 꿈을 꾼다 우리의 ..
201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