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류기행록(頭流紀行錄) 1489년(성종 20) 탁영(濯纓) 김일손(金馹孫, 1464~1498) 선비로 태어나 한 지역에 조롱박처럼 매여 있는 것은 운명이다. 천하를 두루 보고나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자질을 기를 수 없다면, 나라 안의 산천은 당연히 찾아 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일이 기쁘기도하고 어긋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