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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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꽃
노을꽃 -별들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꽃 때문에 아름답다- (어린왕자 中에서) 하루에 마흔 네 번의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소혹성 B 612호에는 콜록거리며 네가 산다 가눌 힘 하나 없어 잘록대는 몸땡이로만 火山과 바오밥나무의 뿌리로부터 허락되어진 건 네 개의 가시뿐인 떨고있는 노..
2017.05.20 -
억새풀, 억새꽃
일으키지 않아도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는 억새 바람같이 쓰러지고 바람같이 일어나는 억새풀, 억새꽃
2016.10.25 -
서설(瑞雪)
창 가에 눈발이 비치길래 잠깐 저러다가 그치겠지 했는데 점점 눈송이가 커지더니 이내 함박눈으로 변하여 펑펑 쏟아진다.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퇴근할 때까지 계속 내렸다. 내사 눈 내리는 것이 어린아이 마냥 반갑고 즐겁기만데.. 현실은.. 눈에 익숙치 않은 남쪽 동네..
2011.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