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D700 맞는 베스트 렌즈를 찾아라

2010. 1. 8. 14:09Photograph/자료


풀프레임 대응의 신형, 구형 혼재 성능과 가격 균형을 이룬다
이 카테고리에는 DSLR의 탄생 이전과 이후의 렌즈들이 존재해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가장 새로운 타입과 가장 오래된 타입은 그 시간차가 무려 10년 가까이 나기 때문에 시간의 경과와 기술의 진화도 마음에 걸린다.

특히 렌즈 코팅의 진화는 눈에 띄게 향상됐는데 니콘 AF-S NIKKOR 14-24mm F2.8G ED에 채용된‘나노 크리스탈 코트’ 는 Al AF-S Zoom Nikkor ED 17-35mm F2.8D (lF)의 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비구면 렌즈의 정밀도, 제작법 모두 크게 향상돼 화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만큼 구형 렌즈와 신형 렌즈 그리고 서드 파티 렌즈 성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카테고리의 렌즈는 D700에 맞춰 새롭게 개조한 것이 많으므로 꼼꼼히 알아보고 구입해야 한다. 그러나 D700과 동시에 구입할 것을 고려한다면 가격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성능과 가격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모든 렌즈가 뛰어나지만 니콘 14-24mm는 경이적
렌즈 설계연도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최신 모델이 상대적으로 해상력이 높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니콘 14-24mm로 중심부는 물론 주변부의 화질에도 안정감이 있다. 탐론은 17-35mm에서 화면 중심부 해상력이 니콘 14-24mm에 육박하지만 화면 최단부에서 사진이 약간 흐린듯한 경향이 있다. 그 다음은 시그마 12-24mm이며 가장 성적이 좋지 못했던 것은 니콘 17-35mm다. 개방 시잔존 수차가 다소 눈에 띄었으며 샤프니스의 저하를 초래했다. 줌 양단에서 F2.8이 뿌옇게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


적합한 가격으로 역광에 강하다 탐론의 묘사 성능에 주목
대형 스트로보를 렌즈 쪽으로 발광시켜 테스트했다. 이 실험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인 것은 탐론 17-35mm다. 열악한 위치에 광원을 설치해도 끄떡없었고, 아주 경미한 플레어가 광원부근에 발생했을 뿐이다. 다른 렌즈에서는 많든 적든 고스트를 동반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굉장한 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앞면 렌즈의 왜곡율이 높은 니콘 14-24mm이지만 나노 크리스탈 코트의 위력 때문인지 역광에 의한 폐해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그러나 약간 명확한 고스트를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결점으로 간주했다.

column 획기적인 초광각화를 실현한 비구면 렌즈
이제는 렌즈설계에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비구면 렌즈는 넓게 보급되고 있다. 특히 광각 줌에서는 왜곡수차 억제나 사진 주변부에서의 코마수차 억제에 효과가 있다.14mm를 넘는 광각 줌 렌즈는 각 수차를 어떻게 억제하고 균형을 맞출까 하는 점이 포인트이고, 그 결과 각 렌즈의 개성이 생겨나게 된다. 모든 수차를 없애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초광각 줌에서는 매우 어렵다. 어떤 사진을 찍을지 생각하고 렌즈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필요하다.


렌즈 사양만으로는 진짜 실력을 모른다
4개의 렌즈를 테스트하고 알게 된 것은 초점거리와 F값의 차이 이상으로 각 렌즈에 의한 성능차가 있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니콘 14-24mm로, 17mm의 어떤 것보다도 주변광량이 풍부하다.



판정 비싸지만 사용하면 알 수 있는 확실한 품질
종합 레이더 차트에서는 그래프가 약간 흐트러졌지만 렌즈 성능은 가장 뛰어났다. 14mm 초광각이면서 17mm급처럼 거부감 없이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은 묘사 성능이 양호하다는 증거다. 단, 바디가 크고 앞면 렌즈의 무게와 크기는 생각 이상이다. 카메라 가방 안에서도 자리를 많이 차지하며 가격 또한 결코 저렴하지 않다. 그러나 튀지 않으면서도 훌륭한 특성 때문에 실제로는 초보자라도 다루기 쉽다. 풍경에서 실내촬영까지 폭넓은 장르에 대응하기 때문에 소중히 사용한다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렌즈다. 오래도록 사진을 즐기려는 마음이라면 결코 비싼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사용 빈도가 높은 렌즈인 만큼 용도에 따른 판단이 중요
D700에서 사용하는 표준 줌 렌즈는 필름 환경과 같이 50mm 안팎의 초점 영역이 중심이 된다. 광각단은 24-28mm 정도가 일반적이고, 망원단은 70mm 정도가 주가 된다. 니콘 AF-S VR Zoom Nikkor ED 24-120mm F3.5-5.6G (lF)의 망원단은 다소 길지만 5배의 줌 비율이므로 여기서는 표준 줌 렌즈의 카테고리에 넣었다.

표준 줌 렌즈의 역할은 여기서 말할 필요도 없이 D700에서의 촬영의 핵심을 담당하는 중요한 존재다. 보급 기종 바디에서는 렌즈의 크기가 중시되지만 D700에서 중시하고 싶은 부분은 역시 렌즈 그 자체의 묘사 성능이다. 또한 줌 영역의 어느 부분에 주목할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소유한 다른 렌즈와의 관계도 있으므로 여러 상황을 생각할 수 있다. 광각 줌 렌즈가 없는 경우는 광각단에서의 묘사 성능을 먼저 생각하고, 인물 촬영을 중심으로 D700을 사용한다면 망원 측에서의 빛망울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줌의 양단에서 안정적인 니콘 24-70mm 수차의 잔존도가 포인트
각 렌즈 모두 광각단에서의 개방 시 약간의 수차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도는 비교적 경미하다. 그 중 성능이 눈에 띄는 것은 니콘 24-70mm와 시그마 24-70mm의 F2.8 콤비다. 두 렌즈 모두 F4에서 콘트라스트가 높아지고 화질이 빨리 정돈된다. 망원 측에서는 광각단처럼 잔존수차에 의한 플레어가 확인되지만 니콘 24-70mm만은 샤프하게 해상하고 있으며 광각단보다 좋은 인상을 준다. 탐론 28-75mm는 망원단에 특징이 있어 개방시의 수차는 약간 많은 편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사용방법에 따라 장점이 되기도 한다.



렌즈 구경이 아닌 코팅의 차이가 결과에 직결
이 테스트에서는 모든 렌즈에서 많든 적든 역광에 의한 폐해가 나타났다. 그 중 비교적 양호한 화질을 보이고 있는 것이 니콘 24-70mm와 탐론 28-75mm 2개다. 모두 역광의 영향이 경미해 주의해서 촬영하면 거의 모든 장면에서 고스트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렌즈 구경에는 차이가 있어 이론적으로는 니콘이 탐론보다 역광에 강하지 않다. 그러나 강력한 렌즈 코팅의 도움으로 심한 역광에서도 안정된 실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고스트, 플레어가 현저하게 나타난 것은 시그마 24-70mm로 안타까운 결과를 나타냈다.

column 반사방지에서 발수까지 코팅의 역할은 크다
현재 코팅의 주류는 다층막으로 된 멀티 코팅이다. 코팅이란 렌즈 표면에 입힌 특수피막으로 고온의 전용로에서 증착되는데, 그 성분은 각 메이커의 기업 비밀로 공개되지 않았다. 코팅을 하는 이유는 렌즈면에서의 빛 반사방지로 낭비 없이 촬상면에 빛을 입사시켜 깨끗한 화질을 얻기 위함이다. 코팅은 피사체에서 가장 가까운 제1 렌즈 외에 내부에 붙이는 면이나 마지막 단의 렌즈에 입힌다. 특히 디지털에서는 뒤쪽 부분 렌즈의 코팅이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독특하고 부드러운 빛망울은 잔존수차와 관계 있다
테스트한 렌즈 중에서 가장 빛망울이 깨끗한 렌즈는 탐론 28-75mm다. 특히 빛망울끼리의 중복이 부드럽고 매우 자연스러운 느낌이다. 여기에는 해상력 테스트에서 밝혀진 구면수차에 의한 묘사 특성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빛망울과 샤프함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렌즈 선택의 열쇠가 된다. 촬영 용도나 피사체에 맞춰 빛망울의 질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게 접근해 찍는 능력은 최대 촬영배율로 비교
접사능력은 초점거리의 길이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최대촬영배율이라는 수치에 의해 결정된다. 수치 그 자체는 실물의 피사체를 1로 봤을 경우 피사체가 어느 정도의 배율로 찍히는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0.25배라는 형태로 표기된다. 수치가 클수록 피사체를 크게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테스트에서는 니콘 24-120mm를 제외하고 수치적으로도 실사 이미지의 크기와 비슷한 결과를 보인다.



판정 초보자야말로 고성능이 필요하다
모든 테스트에서 안정된 실력을 발휘하고, D700이 가진 화질을 모두 끄집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니콘 AF-S NIKKOR 24-70mm F2.8G ED를 선택했다. 가격이 비싸고 큰 렌즈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각 부분의 정밀도가 높아 결과적으로 매우 다루기 쉬운 렌즈다. 화질은 튀지 않고 조리개값의 선택에도 특별한 방법은 필요 없다. 그저 찍고 싶은 이미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조리개값과 줌 위치를 결정하면 된다. 이런 고급 렌즈는 초보자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튀지 않는 렌즈는 베테랑은 물론 다양한 이용자의 요구를 확실하게 채워줄 것이다.



각사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정품 시장에 새로운 움직임
D700에 망원 줌 렌즈를 장착하면 스냅 촬영에서 자연까지 폭넓은 대상의 피사체를 촬영 할 수 있다. APS-C 규격에서는 200mm의 렌즈가 300mm 상당의 초망원 렌즈로 바뀌었지만 D700에서는 표기한대로의 초점거리가 된다. 니콘에서는 이런 상황을 짐작이라도 했는지 최신 손떨림 보정기구를 가진 70-300mm를 투입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물샐틈없는 진을 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렌즈 메이커도 자존심을 건 렌즈를 한꺼번에 출시하면서 각각의 독자적인 시점에 서서 정품 시장이라 불리는 클래스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시그마는 초음파모터 HSM(Hyper Sonic Motor)을 탑재해 정품과 별 차이 없는 환경에서 렌즈 성능을 비교할 수 있게 했다. 가격면에서도 각각 큰 차이가 있는데 같은 F값을 가진 렌즈라도 가격은 약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그리고 밝기는 약간 다르지만 니콘 70-300mm를 여기에 더하면 가격차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진다. 이제는 1위를 고수하던 니콘 70-200mm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시기가 왔다.



화면 중심은 비슷하지만 주변묘사에서 차이가 난다
탐론 70-200mm F2.8에서의 샤프함은 약간 부족하지만 어떤 렌즈든 70mm 측은 조리개 개방 시부터 해상력이 높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200mm는 니콘 70-300mm 이외의 렌즈에서 개방 시 가벼운 수차가 발생했지만 모두 1단 조인 단계에서 수차가 없어지고 콘트라스트가 향상됐다. 200mm 측에서 주변 영역의 해상력은 니콘 70-200mm이 한발 후퇴했다. 이에 비해 다른 3개 렌즈는 안정된 묘사를 보였다. 그 중 니콘 70-300mm는 전역에서 해상력이 균일하고 성능에 흐트러짐이 적다. 최대 망원의 300mm에서도 충분한 해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확실히 양분된 역광 내성 대구경이면서 건투하는 탐론
이 테스트에서 두각을 보인 것은 탐론 70-200mm와 니콘 70-300mm다. 모두 거의 완벽하다고 할 만큼 역광 내성이 있고, 화면 어디에도 역광에 의해 발생하기 쉬운 고스트나 플레어가 없다는 것이 훌륭하다. 반면 니콘 70-200mm와 시그마 70-200mm는 모두 서로 비슷한 고스트가 발생하고 있어 결과가 뚜렷이 양분되고 있다. 대구경 렌즈는 본래 역광에 약한 성질이 있지만 탐론의 70-200mm가 의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로 인해 대구경 렌즈는 역광에 약하다는 통설은 앞으로 변해 갈 것이다.

column 다양한 형태의 초음파모터
시그마가 독자적인 기술로 HSM(Hyper Sonic Motor)을 완성시켜‘초음파모터=정품렌즈’라는 관념이 무너지면서 망원 줌 렌즈는 새로운 시대에 돌입했다. 초음파모터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링모양의 압전소자를 이용하는 것부터 작은 압전소자를 배치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또한 동력전달의 방법에도 변화가 있어 초음파모터를 탑재해도 풀타임 매뉴얼 포커스가 불가능한 것도 있다. 초음파모터라고 안심하지 말고 각각의 렌즈가 가진 상세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큰 빛망울을 원한다면 이론대로 밝은 렌즈를
빛망울의 크기와 질은 렌즈의 구경과 F값의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결정된다. 그래서 F값이 F2.8부터 시작하는 니콘 70-200mm, 시그마 70-200mm, 탐론 70-200mm 이 3개의 빛망울이 아름답고 서열을 가리기 어렵다. 반면 F값이 다소 어두운 니콘 70-300mm는 배경의 빛망울이 이론처럼 크지 않고 수도 일정량에서 그쳤다. 빛망울을 중시한다면‘대구경&F2.8’이 역시 이상적이다. 니콘 70-300mm는 설계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염두해 두자.

압도적인 힘을 나타낸 초음파모터의 구동력
동일한 조건에서 초점이 맞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제각기 확실한 시간차가 나타났다. AF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시그마 70-200mm다. 이하 니콘 70-200mm, 니콘 70-300mm, 탐론 70-200mm 순으로 이어진다. 상위 3개까지는 1초 이내의 시간인데 반해 탐론 70-200mm는 1초 이상 걸렸다. 이것은 렌즈의 구동형식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상위 3개는 초음파모터를 내장하고 있는데 반해 탐론은 바디 내 모터에서 AF구동의 동력을 전달하고 있다 점에서 차이가 난다. 초음파모터식 중에서도 적지만 속도차이가 있어 모터 형식이나 이동시키는 포커스의 설계등에 의해 3개 렌즈 중에서도 약 0.4초의 차이가 발생했다. 니콘 렌즈 2개는 기본적인 구조는 동일하지만 렌즈 지름에서 기인하는 시스템 차이에서 시간차가 생긴 것으로 추측된다.



판정 누구나 간단하게 성능을 끄집어낼 수 있다
모든 데이터와 사용감을 종합한 결과 니콘 AFS VR Zoom Nikkor ED 70-300mm F4.5-5.6G (lF)을 D700의 베스트 매치로 선정했다. 선택 이유는 화질의 안정 정도와 역광대책의 철저함에 있었고, 2가지 부분에서 이 렌즈를 웃도는 렌즈는 없었다. 또한 실제로 사용해보면 새롭게 탑재된 손떨림 보정기구 VRⅡ는 비할 것이 없다. 300mm 망원으로 손에 쥐고 촬영할 때의 안심감은 각별하다. 또한 여행에 가지고 가기 편한 사이즈라는 점도 성능면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였다. 누가 사용해도 어느 정도의 완성도를 얻을 수 있고, 화질에 얼룩이 없기 때문에 실패할 장면이 극단적으로 줄어든 것도 인상적이다

출처 : 포토타임즈
글쓴이 : 포토타임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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