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광각줌렌즈를 위한 18가지 방법

2010. 1. 8. 14:11Photograph/자료




일반적으로 광각 렌즈는 단초점의 경우 초점거리 35mm 이하, 줌렌즈의 경우 최대 망원의 초점 거리 50mm 미만, 최대 광각 초점 거리는 24mm 이하인 렌즈가 많다. 표준 줌렌즈라도 최대 광각의 초점 거리가 24mm 전후 (35mm 환산 규격 계산 시 약 84도 정도)인 것도 있지만, 광각 줌렌즈의 최대 광각 초점 거리는 더욱 짧아 평균치 16mm 전후(약 108도)이다. 실제로 각도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에 놀랄 것이다. 또한 실사를 보면 표준 줌렌즈의 최대 광각과는 전혀 다른 효과를 실감할 수 있다. 특히 높은 건물이 많은 도시 풍경을 촬영할 경우 압도적인 화각 차이를 느끼게 될 것이다.



광각 렌즈 최대의 특징은 [A.1]의 작품 예처럼넓은 화각에 있지만 그와 동시에 오른쪽 사진처럼 원근감이 과장되게 표현된다는 점도 들수 있다. 이 때문에 개성적인 묘사에 강하며 오른쪽 사진의‘원근감 차이’에서 느낄 수 있듯카메라 바로 앞쪽의 사물은 크게, 멀리 있는 사물은 작게 찍힌다. 이는 광각 렌즈 특유의 원근감 메커니즘으로 화각이 넓어질수록 이러한 경향은 심해진다. 광각 렌즈를 이용한 촬영에서는 넓은 화각과 함께 원근감을 이용하는 것이 기본이며 앞쪽의 피사체를 더욱 강조하고 싶을 때 사용된다. 또한 화각이 넓어지면 렌즈의 특성상 화면 왜곡도 심해진다. 이러한 효과를 함께 이용하면 더욱 과장된 원근감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렌즈를 고를 때는 초점 거리도 중요하지만 전체의 균형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 특히 광각 줌렌즈는 고도의 광학 설계가 필요한 제품인만큼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크고 무겁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렌즈를 고를 때는 렌즈 단품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바디에 장착해서 들어보고 무게·균형 등을 확인하자.

또한 각 부에도 광각 특성의 체크 포인트가 있다. 렌즈의 앞유리는 특히 주목해야 하는 부분. 초점 거리가 점점 짧아짐에 따라 앞유리는 대형화되는 추세로, 제품에 따라서는 굴절률 높이 때문에 필터류를 장착할 수 없는 것도 있다. 특히 풍경 촬영에 사용할 예정이라면 PL 필터의 사용은 필수이므로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필터 주변 비네팅도 체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광각 렌즈를 이용할 때는 후드 크기나 내부완성도도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광각 렌즈는 앞유리 형태나 내부 렌즈의 구성상 다른 렌즈에 비해 역광에 약하다. 특히 초점 거리가 짧은 렌즈는 화각이 더욱 넓어지므로 생각지 못한 곳에서 광원의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다. 항상 광원의 위치를 파악하고 헐레이션(강한 광선을 받은 부분의 주위가 뿌옇게 나타나는 현상 - 편집자 주)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두자. 촬영시 후드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 필요에 따라 광선을 막을 방법이 필요하다. 아무것도 없다면 손바닥으로 가려주는 것도 효과는 있다.



제품에 따라 어느 정도 오차도 있지만 예를 들어 16mm와 17mm의 차는 화각으로 계산하면 약 4도 정도 된다. 망원 렌즈라면 거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화각 차이지만 광각 렌즈의 경우 4도의 차이는 크다. 특히 실내나 건물의 외관 등 촬영 시 뒤로 더 이상 물러날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는‘한 걸음’을 벌어줌으로써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A.2]의 원근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광각 줌렌즈의 화각은 넓으면 넓을수록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어떤 렌즈라도 수차는 조금씩 발생하지만, 특히 광각 렌즈는 초점 거리가 짧고 입사각 크기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색수차나 왜곡수차가 발생하기 쉬운 편이다.

또한 수차는 아니지만 주변부 광량 저하가 현저히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최근의 렌즈는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 더욱 복잡해진 비구면렌즈 등을 이용해 렌즈 내부에서의 빛의 굴절을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여전히 남아 있다. 광각 줌렌즈의 경우에는 줌 비율의 차이에 따라 수차 보정 정도에도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는 줌 비율이 낮은 렌즈가 다양한 수차를 잘 잡아내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줌 비율의 제품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화질 경향과 용도를 고려해 목적에 맞는 렌즈를 선택하도록 하자.



화면 주변부에서 광량이 저하되는 현상은 일반적으로 렌즈 내부에서의 빛의 비네팅 등이 원인이 된다. 또한 광각 렌즈는 화각 때문에 주변부에서 비치는 빛이 렌즈 사선 방향에서 들어오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 때문에 화면 중앙부에 비해 충분한 광량을 얻기 어려워지므로 주변 광량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DSLR의 경우는 촬상소자면과의 관계도 주변 광량 저하와 연관성이 깊다. 촬상소자는 성질상 빛을 최대한 수직으로 받아야 하는데 광각 렌즈의 경우 렌즈성질(굴절률)에 의해 촬상소자 주변부에서는 빛을 사선으로 받게 되는 일이 많다. 따라서 주변 광량 저하 현상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주변 광량 저하는 이처럼 복잡한 이유 때문에 발생한다.



각각 다른 종류로 분류되는 렌즈지만 기본 구성 자체는 비교적 비슷하다. 넓은 범위를 찍는 렌즈라는 의미에서는 같은 종류라 할 수 있다. 넓은 의미로 볼 때 렌즈의 왜곡을 보정한 것이 광각 렌즈, 일부러 왜곡을 보정하지 않고 묘사성능으로 활용한 것이 어안 렌즈다. 단, 어안 렌즈는 개성이 강하므로 범용성은 높지 않다. 광각 렌즈의 대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어안 렌즈의 특성을 즐기고 싶은 경우에만 사용하기 바란다.



초점거리가 같다면 기본적인 화각은 양쪽이 동일하다. 그러나 줌렌즈와 단초점 렌즈의 특성상 각종 수차의 보정은 단초점 렌즈가 유리하고,왜곡, 역광 성능, 주변 화질에 대해서도 하나의 초점 거리에만 대응하는 단초점 렌즈가 이론적으로는 우수하다.

그러나 최근의 줌렌즈는 새로운 광학기술을 도입해 해가 갈수록 단초점 렌즈와의 차이를 좁혀가고 있다. 전략적으로 볼 때 광각 줌렌즈 쪽이 최신 기술을 도입하기 쉽다. 이 덕분에 이제 양자 간의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까지 발전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최신 렌즈중에서는 구 타입 단초점 렌즈의 특성을 뛰어넘은 제품도 있을 정도다. 물론 단초점 렌즈에 최신 기술을 도입하면 단초점 렌즈가 유리해지겠지만, 최근의 추세를 볼 때 앞으로도 줌렌즈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렌즈의 가격차는 가공이나 재질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왜곡이 적은 이미지를 만들어 주지만 복잡한 가공을 요하는‘비구면 렌즈’나, 색수차를 방지해주지만 재질이 비싼‘특수 저분산 글래스’등은 특히 다양한 수차 보정에 큰 역할을 한다. 때문에 이러한 가공 및 재질의 차이는 화질의 차이로 드러나게 된다. 또한 렌즈 밝기도 가격에 관련돼 있다. 특수 글래스는 렌즈의 대구경화에 따른 각종 수차 보정에도 효과를 발휘하므로 밝은 렌즈의 가격은 비쌀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물론 탁월한 설계로 좋은 성능을 갖췄음에도 가격이 싼 렌즈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경향을 살펴볼 때 가격과 화질은 비례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앞으로 광각 줌렌즈를 구입하려는 사람은 물론 지금 사용 중인 사람도 촬영 시 다음과 같은 포인트를 알아두면 광각 줌렌즈를 활용해 더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광각의 넓이와 원근감을 살리는 것이다. 구도를 정할 때 화각의 넓이를 다양한 방향으로 적용해 가로뿐 아니라 세로 방향으로도 넓은, 시각적으로 대담한 구도를 만들어보자.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 원근감을 강조하면 시각적으로도 매우 호소력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넓은 화각 가운데 어디에 시점을 둘 것인지 의식하는 것이다. 그 시점을 중심으로 광각 줌렌즈의 넓이를 살린 구도를 만들어가면 된다. 실제로 광각 줌렌즈를 구매했다면 이러한 포인트를 잘 기억해 작품에 활용해보기 바란다. 풍경 촬영뿐 아니라 다양한 장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양쪽 모두 렌즈 구성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크롭바디의 촬상소자는 풀프레임에 비해 면적이 작으며, 풀프레임에서 얻을 수 있는 화각을 크롭바디에서 달성하기 위해서는 초점거리를 더 짧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 망원 렌즈에서는 이점이 되는 부분이 광각 렌즈에서는 불리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크롭바디 전용 렌즈는 초점거리가 변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화각이 변화하는 것이다. 풀프레임과 같은 초점거리의 이미지를 크롭바디에서 얻기 위해서는 더 짧은 초점거리를 가진 렌즈가 필요하다. 어떠한 촬상소자 사이즈에 적용하더라도 12mm는 12mm이며 크롭바디 카메라에 장착한다고 갑자기 초점거리가 변화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크롭바디 전용으로 만들어진 렌즈는 촬상소자 면적에 비례한 이미지 서클을 고려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렌즈 자체가 조금 작은 편이다. 만약 10mm 정도의 초점거리로 풀프레임에 대응할 수 있는 렌즈를 만든다면 상상을 뛰어넘는 크기가 될 것이다. 앞유리는 마치 곤충의 눈처럼 돌출될 것이고, 넓은 범위를 고화질로 찍어내기 위해 특수한 광학소재를 다수 적용해야 하므로 가격도 높아지게 된다. 크롭바디 전용 렌즈란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 설계된 것으로 이미지 서클을 한정시킴으로써 렌즈의 대형화를 막는 역할도 했다. 풀프레임용 렌즈가 더 고급스러운 것으로 생각될 수 있겠지만, 각각의 독특한 노하우가 있으므로 크롭바디 전용이라고 해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광각 렌즈를 이용하면 주변부 화질 저하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이것은 화각의 넓이가 넓고 광학적인 면에서 볼 때 화면 전 영역에서 나타나는 각종 수차를 완벽히 보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광각 렌즈의 주변 화질에 관계된 수차는 코마수차나 비점수차, 그리고 배율 색수차, 상면만곡 등이 있다. 조리개를 개방하면 이러한 현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해 주변부 선예도를 떨어뜨린다. 그러나 조리개를 조이면 몇몇 수차는 억제할 수 있으므로 화질이 크게 개선된다. ‘광각 렌즈는 어느 정도 조여서 사용하는 것이 상식’이라는 말은 이런 특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아래의 변화를 보면 그 효과를 더욱 잘 알 수 있다.



최근 많은 업체에서 카메라 내 화상 엔진이나 전용 소프트웨어에 각종 수차를 보정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수차에는‘사이델의 5수차(구면수차, 코마수차, 비점수차, 상면만곡, 왜곡수차)’가 있다는 것은 매우 유명하며 이와 함께 색수차가 존재한다. 이 중 색수차나 왜곡수차는 비교적 간단하게 보정할 수 있다. 또 주변 광량저하도 소프트웨어 상에서 꽤나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단, 수차 보정은 광학계로 보정하는 것이 제일이며, 소프트웨어로 모든 수차를 보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몇 년간 광각 렌즈의 초점거리가 비약적으로 짧아지며 새로운 제품이 쏟아졌다. 이러한 배경에는 렌즈 제조 기술의 혁신이 있다. 특히 복잡한 가공을 요하는 비구면 렌즈의 개발이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비구면 렌즈는 광각 렌즈에서는 필수적인 존재로 구면수차, 코마수차, 왜곡수차 등의 보정에 특히 효과적이다. 신기술이 도입되며 한층 복잡한 곡면 가공이 가능해졌고, 이것은 초점 거리 단축에도 크게 공헌했다.



렌즈의 인기 순위는 바디 보급률과 비례한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캐논의 EF-S 10-22mm F3.5-4.5 USM이 1위를 차지한 것은 강력함을 자랑하는 EOS 초급 기종과 함께 쓸 수 있는 렌즈이기 때문일 것이다. 전체적으로 살펴봐도 최근에 발매된 크롭바디 전용 렌즈가 호평 받고 있다. 단초점 렌즈 4개가 10위권에 들어있지만 이것은 크롭바디에서 표준 렌즈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단순한 광각 수요는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도록 하자.



렌즈 카탈로그 등에 기재된 MTF 곡선이나 렌즈 구성도로부터 렌즈의 어떤 부분을 파악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주식회사 시그마에서 렌즈 설계를 맡고 있는 고야마씨에게 물어보았다.

우선 MTF 곡선은 흑백의 조합으로 구성된 차트의 농담 정도(콘트라스트)와 그 조합의 선의 간격(해상력)을 표현한 것이다. 이것은 실제 차트를 촬영한 이미지나 설계상의 계산치로부터 얻을 수 있으며 콘트라스트의 상태로써 그래프 세로축에 표시된다. 또한 가로축은 각 이미지의 높이를 표시하므로 화면 중앙에서 주변까지의 렌즈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한편, 렌즈 구성도는 문자 그대로 렌즈의 옆쪽단면을 알기 쉽게 그려놓은 것이다. MTF 곡선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되면 렌즈 구성도 내의 특수한 렌즈 등의 효용성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여기까지 광각 줌렌즈의 특징과 기능에 대해 알아봤다. 마지막 질문에서는 바디 등급이나 크기와의 균형을 고려해 구체적으로 어떤 렌즈가 좋을지 종류별로 살펴보고자 한다. 소니와 올림푸스에도 광각 줌렌즈는 있지만 바디와의 조합에 한계가 있어 여기서는 니콘과 캐논을 중심으로 골라봤다. 렌즈의 개성이 강한 펜탁스는 어느 모델에나 추천 가능한 기본형 렌즈 한 개와 병용 가능한 두 가지 제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굳이 기종별로 고르는 이유는 광각 줌렌즈의 최적의 선택은 각 제품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서드파티의 렌즈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여부도 앞으로의 발전성을 어떻게 전망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완벽한 풀프레임 환경이라면 선택의 여지는 그렇게 많지 않겠지만 현재 크롭바디 환경에서 사진을 즐기는 사람 중 풀프레임으로의 기변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미리 풀프레임용 렌즈를 구매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크롭바디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렌즈가 충분히 갖춰진 지금, 풀프레임의 유혹은 이전처럼 크지만은 않다. 오히려 광각 줌렌즈의 충실도면에서는 크롭바디나 포서드가 유리하다고도 볼 수 있으며, 개성 풍부한 제품을 고를 수 있음이 확실하다. 10mm 수준의 렌즈도 여러 종류가 나와 있고, 풀프레임과 화각을 비교해도 전혀손색이 없다.

출처 : 時山初等學敎 22會 同窓會
글쓴이 : 雲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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