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7. 01:07ㆍPhotograph/photograph
꽃지에서 /서혜미
바다와 하늘이
하나가 되어
꽃지가 되었다.
끝없이 넓은 백사장 위에
그대 지난날 잃어버린
사랑의 멜로디를 불러 본다.
삼 백 예순 다섯 날
그리움을 잉태하고
은빛 파도를 탄다.
아스라이 떠오르는
만남은
하얀 물거품으로 씻기우고
지금은 하늘아래 홀로 남은
꽃지가 되어
?월의 밤을 지새우는가?
여기
바다와 하늘이
하나가 되어
꽃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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