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30. 13:01ㆍ시,좋은글/詩
9월의 마지막 밤 / 오광수
가자니 찬바람이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려 하니 해 넘기며 갈 길이 남아있네
서서 본 가위 달을 찻잔에 띄우고
함께 한 정든 님과 잔 잡고 마주하니
감나무 그림자는 바람을 베고 누웠는데
억새만 달빛 품에서 가만가만 옷을 벗네!
- 2007. 9.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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