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마 표기’ 1년새 10배 급증

2008. 12. 4. 00:52역사/독도

 

 

다케시마 표기’ 1년새 10배 급증

 

[서울신문]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지 1년 사이에 다케시마로 표기된 웹사이트가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닷컴에서 ‘Takeshima’로 검색한 결과 2004년 7월 2만 3200개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 22일 현재 23만 8000개로 늘어났다.

독도와 다케시마가 함께 표시된 웹사이트도 비슷한 시기에 10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검색사이트에서 ‘Takeshima+tokdo’로 검색한 결과 2004년 7월에 622개에서 지난 22일 현재 2만 4600개로 늘었다.

 

구글닷컴은 관련성이 높은 사이트만 검색해 중복률이 낮다. 지도 검색은 제외했고 독도가 아닌 다케시마라는 다른 섬과 인명(人名) 등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1년 새 10배로 급증한 것은 주목된다.

 

반크 코리아 박기태씨는 이와 관련, 일본 네티즌들이 다케시마 알리기에 적극 나선 게 다케시마 표기 사이트가 급증한 요인으로 풀이했다. 그는 “최근 다케시마의 날을 맞아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자신의 블로그는 물론 아는 웹사이트마다 다케시마의 날을 소개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인터넷의 검색능력이 향상돼 보다 많은 웹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게 됐고, 블로그 등 1인 미디어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라고도 분석했다.

 

독도역사찾기운동본부 의장 김봉우씨는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다케시마 알리기에 나선 데 반해 우리나라는 국내 홍보에만 치중하고 있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외국 교과서의 80% 이상이 여전히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게다가 CNN,UN,CIA 등 유명 사이트에서도 여전히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크 코리아에 따르면 2005년 한 해 동안 해외 관광 출판사와 웹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100개의 주요 관광사이트 중 동해 단독표기는 단 한 곳에 불과했다. 일본해 표기가 10곳, 동해․일본해 병기된 곳이 6곳, 지도가 없는 곳이 71곳, 지도가 있으나 표기가 없는 곳 12곳으로 파악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6년 2월 22일 (수) 19:30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