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천화대 리지"

2011. 7. 5. 23:56山情無限/Climbing

 

설악산 "천화대 리지"

 

 

 

 


 

<천화대리지 개념도>

 

 

 

<설악골 입구>

 

등반의 시작은 비선대 산장에서 5분정도 오르면 우측으로

등산로 아님이라는 이정표와 산행 이정표가 보이는 설악골이다.

입산금지 구역이지만 등반허가를 받으면 출입이 가능한 지역으로

입구에 들어서서 식수, 등반준비를 한다.

 

 


 

<처음으로 나타난 바위>

 

제1피치 - 출발지점에 처음 나타나는 길이 20m의 침니 구간은

상단부에 하켄이 박혀 있으나 안전을 위하여 중간에 확보물을 설치하고 오른다.

침니 주변의 홀드나 스탠스로 이용하여 오른 후 나무에 확보한 다음

5분쯤 걸어가면 두번째 암벽이 나온다. (난이도 - 5.6)

오른쪽으로 우회가능.

 

 

 

<제1피치>

 

 

 

<천화대에서 바라 본 흑범 길>

 

제2피치 - 10여 분 걸어 오르면 길이 45m의 2마디로 나누어 등반을 해야 되는데

첫 번째구간은 레이백으로 붙어 위의 모난 바위를 잡고 일어선 후, 테라스로 올라선 다음

기존하켄이박힌 크랙과 그 위턱을 이용해 중단 테라스로 올라선다.

테라스에서부터 경사가 누그러들면서 발달한 크랙에

기존하켄 두 개가 박혀 있으므로 여기에 확보하고 피치를 끊는다.

기존하켄이 박힌 크랙 밑에 프렌드나 너트로 중간확보를 보강하면 더욱 안전하다.

* 두 번째 피치는 경험자들이라면 안자일렌으로 올라설 수 있는 쉬운 슬랩등반으로,

바위틈에 난 나무의 뿌리를 홀드로 이용해서 쉽게 오를 수 있다.

- 제2피치를 끝내고 올라서면 처음으로 사방이 확 트인 암봉에 올라서게 된다.

"왕관봉" 과 "범봉" 에 이르는 천화대의 전 모습이 드러나고 설악골과 천불동을 뚫고

치솟은 침봉들, 멀리로는 "달마봉" 과 "울산암" 이 한 눈에 들어온다.

- 이 암봉 끝으로 조심스럽게 나서면 어른 장딴지 굵기의 소나무 밑둥에 줄을 걸고

현수하강하게 된다. 제1하강 : 길이는 약 15m. 하강을 끝내면 벽으로 치면

완만한 경사지만 초보자들에겐 확보가 필요 한 짧고 가파른 암릉이 나타난다.

 

- 숲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나이프릿지가 간담을 서늘케 한다.

게다가 천불동과 잦은바위골쪽으로는 초현실주의 화가도 상상못할 기암절벽들이

골짜기를 꽉 채우고 있는 모습이 펼쳐진다

 


 

<제2하강, 제3하강>

 

제2하강 - 30분쯤 지나면 암각에 걸린 슬링을 이용해 20여m 하강한다.

하강 후 암릉을 오른 뒤 제3하강 - 다시 자일 1동으로 25m를 하강하면

제3피치(노란벽) - 40여m 높이의 암봉(노란 벽)이 앞을 막는다.

 이 봉을 올라서면 평평한 바위가 나타난다. 이 봉을 내려가면...

제4하강 - 20m 하강

 

 

<4번 째 하강 지점으로 이동>

 

제4피치(사선침니크랙) - 30m의 반침니 등반(난이도 - 5.8)

 

- 중단의 나무에 중간확보를 하고 상단 침니크랙에서 힘을 써야 한다.

루트가 사선으로 뻗어 있기 때문에 선등자가 상단 침니크랙으로 침입했을 경우 확보자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확보를 봐야 한다. 침니크랙을 올라서면 이 벽의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바로

 

제5하강 - 하강하도록 볼트 3개에 슬링이 여러 겹 걸려 있는 하강지점에 이른다.

하강 50m

 

제5피치 - 20m 슬랩등반 으로하켄 한 개와 볼트 한 개가 박혀있는 이 직벽은

하켄∼볼트 루트 왼쪽으로 벙어리 와이드크랙 루트로도 오를 수 있으나 중간 확보조건이 불량하다.

볼트 위로는 홀드가 양호한 혼합크랙으로 이어진다.

* 이 구간을 올라서면 짧고 평평한 암릉이 왕관봉과 맞닿아 있다.

이곳은 흑범길과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 왕관봉은 약 7m의 홈통바위를 양다리와 양팔로 뻐개며 올라서게 된다.

왕관봉 정상은 가까이에서 보면 그 꼭지를 이룬 부분이 과연 왕관처러 생겼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흡사하지만,

멀리서 보면 왕관봉 보다는 전 암봉이 두드러지게 보여 왕관봉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쉽게 구별되지 않는다.

- 이어 나이프릿지가 계속 이어지는데, 이 나이프릿지를 타기도 하고 우회하기도 하면서

측백나무 급사면으로 나아간다. 이 나이프릿지 도중에 <염라폭>으로 내려서는 안부를 만나게 되는데,

식수가 떨어지면 여기서 포기하고 설악골로 하산하기도 한다.

염라폭까지는 약 30분 거리.

- 측백나무 오르막을 다 올라선 지점은 석주길과 만나는 지점이다(일명 희야봉 능선).

여기서부터 멀리 희야봉 정상 전까지 다시 나이프릿지가 이어지는데,

이곳을 지나 석주길동판으로...

 

제6하강 - 35m의 오버행하강 후 측백나무 숲을 통과하면 "희야봉"

 

제7하강 - 60m

석주동판 - 범봉하단 - 촛대봉

 

제8~9하강(15m~20m) 후 20m 페이스 등반 후

 

제10하강(15m) 후 15m크랙등반

 

- 풍화로 썩은 푸석바위에 혼합크랙이 약 15m 정도 발달한 벽이다. 따라서 등반중에 필요없이

과중한 힘을 쓰면 바위가 떨어져나갈 위험이 있다. 하단에 기존하켄이 박혀 있긴 하나

상단에 중간확보할 만한 견고한 크랙이 없으므로 선등자는 조심해야 한다.

 

 

제11하강(15m) 후 10m침니등반

 

 

 

<범봉>

 

제12하강(75m)

범봉안부 (1박)


- 석주길 동판이 박힌 협소한 안부로 내려서면 천화대에서는 크기로는 제일 가는 큰 벽이 가로 막는다.

벽은 30m 혼합크랙에 이어 숲능선이 약 40m 이어지고, 다시 침니와 슬랩으로 구성된

15m 구간에 이어 천화대에서 제일 까다로운 15m 직상 와이드크랙으로 구성돼 있다.

 

 

 

 


범봉 하강은

하강용 볼트를 이용하여 공룡릉 쪽으로 50미터 자일 1동으로 3번을 하거나,

25미터와 40미터로 두 번 나누어 할 수 있다. 두번째 하강 후에는 테라스가 좁기 때문에

3인 이상이 몰리지 않도록 한다. 하강을 마치면 바로 범봉 안부다.

천화대릿지는

전체적으로 특별히 어려운 곳은 없으나 코스가 길어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초보자가 있거나 일행이 많을시는 당일 등반이 어렵다.

특히 석주동판 우측 협곡으로 하산시는 경사가 심하므로 낙석등에 유의해야한다.

범봉에서 하강한후 안부에서 설악골 쪽으로 하산하지 않고 능선을 계속해서 오르면

공룡능선상의 1275봉 바로 전의 암봉과 만나게 된다.

 

2인1조 등반시

자일2동과 프렌드1조, 퀵드로10개면 된다. 헤드랜턴은 반드시 준비한다.

등반시간은 2인1조 등반시 희야봉까지 약 6~9시간 소요되며,

범봉까지 등반시 3~4시간 추가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