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LR] 교환렌즈 기초

2009. 6. 28. 14:00Photograph/강좌

[SLR] 교환렌즈 기초
2003-11-19  

SLR이라 불리는 일안리플렉스 카메라의 최대 장점은 렌즈를 교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SLR 중에는 올림푸스 E-10과 같이 렌즈를 교환할 수 없는 기종도 있으나, 대부분의 SLR은 렌즈 교환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신이 찍고 싶은 피사체와 상황에 맞추어 최적의 렌즈를 선택하여 촬영할 수 있음은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 디지탈 카메라를 이용하다가 SLR을 사용하는분들은 렌즈 구입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캐논 EF 렌즈를 통해 렌즈에 쓰이는 기초적인 명칭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렌즈는 아래와 같이 EF 28-70mm F2.8 L USM 등으로 표기됩니다.

 

EF

EF

EF

EF

EF

 

 1. EF

 

  캐논 EOS 시리즈에 맞추어 개발된 AF 렌즈군의 명칭을 말합니다. 14mm의 초광각부터 1,200mm의 초망원까지 약 50여 종류의 AF 렌즈를 갖춘 세계 최대급의 렌즈군입니다.

 2. 28-70mm

 

  렌즈의 초점거리를 나타냅니다. 줌 렌즈는 줌링을 돌림으로써 초점거리를 조절합니다. 28-70mm의 수치는 초점거리 28mm의 광각부터 70mm의 망원까지 화각을 바꿔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화각은 사진에 보이는 시야의 각도를 말합니다. 화각은 15mm의 어안렌즈에서 180도, 50mm에서는 46도, 100mm에서는 24도, 200mm에서는 12도와 같이 초점거리가 길어짐에 따라 좁아집니다. 초점거리가 2배로 늘어나면 화각은 1/2로 줄어들게 되며, 전체적으로 보여지는 화면은 1/4이 됩니다.

 

15 mm어안 렌즈(대각선 화각 180도)

50 mm렌즈(대각선 화각 46도)

100 mm렌즈(대각선 화각 24도)

200 mm렌즈(대각선 화각 12도)

 

 초점거리는 배율이나 화각뿐 아니라 원근감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일수록 원근감이 강조되어 배경과 피사체와의 거리는 먼 것처럼 느껴집니다. 반대로 렌즈의 초점거리가 길어지면, 즉 망원이 되면 원근감은 줄어들어 배경과 피사체와의 거리가 가까운 것처럼 표현됩니다.

 

20mm F22

200mm F22

 3. F2.8

 

 렌즈의 밝기를 나타냅니다. 렌즈의 구경을 초점거리로 나눈 수치의 역수를 F값으로 하며, 이 값이 작을수록 밝은 렌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렌즈가 밝으면 파인더가 밝게 보이고 좀더 빠른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야간 촬영과 같이 어두운 곳에서는 뛰어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초점이 맞은 지점의 전후로 선명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범위를 피사계 심도라고 합니다. 동일한 촬영 조건에서 조리개를 조이면 피사계 심도는 깊어집니다. 또 동일한 조리개 수치에서도 촬영거리가 가까울수록 심도는 얕고(일부분만 선명한 사진), 멀수록 깊어지며(전체적으로 선명한 사진), 렌즈의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심도는 깊어집니다. 즉 뒷 배경을 흐리게 촬영하는 아웃포커싱 효과를 나타내고자 한다면 피사체와 가까운 거리에서 망원을 이용하여 초점거리를 길게하고 조리개를 많이 열어 주어야 좀 더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F1.4

F4

F8

F22

 

 4. L

 

 경통에 한 개의 붉은 라인을 갖고 있는 EF 렌즈를 대표하는 초고성능 렌즈에 붙여집니다. L은 Luxury를 의미합니다.

 

 5. USM

 

 AF의 구동 모터로서 초음파 모터 USM(Ultrasonic Motor)를 탑재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USM은 뛰어난 기동성, 정지성을 갖추고 이상적인 고속, 고정밀도 AF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CANON>


박유진 zinpark@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