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선도 풍경

2012. 2. 20. 22:43Photograph/photograph













 




 


 
 

이카루스식 사랑법 / 박남희
 
너에게로 이르는 길은 늘 험난하다
문득, 길이 끝나고 / 길 끝에 벼랑이 있는 줄 알았는데 /
갑자기 수만 갈래로 갈라져 / 너에게로 빨려들어 가는 / 저 알 수 없는 생의 눈부심
이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방법은 / 딱 한 가지,
내 몸을 산산히 부숴뜨려 / 내 실핏줄을 수없이 나누어
눈부시게 눈부시게 / 너에게 나를 전송하는 것
그리고, 눈이 부셔 캄캄하게 / 밀랍의 날개를 달고
너에게로 날아오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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