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꽃을 앞세우고 왔다
2013. 3. 20. 00:09ㆍPhotograph/photograph
봄의 노래 / 신경림
하늘의 달과 별은
소리내어 노래하지 않는다
들판에 시새워 피는 꽃들은
말을 가지고 말하지 않는다
서로 사랑한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듣는다
달과 별의 아름다운 노래를
꽃들의 숨가쁜 속삭임을
귀보다 더 높은 것을 가지고
귀보다 더 깊은 것을 가지고
네 가슴에 이는 뽀얀
안개를 본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듣는다
눈보다 더 밝은 것을 가지고
가슴보다 더 큰 아픔을 가지고
올해도 봄의전령 복수초, 바람꽃, 노루귀.. 를 찾아 나서지 못하고
집 앞 공원에 핀 봄꽃들을 담아본다. 그것도 봄이 성큼 다가선 때에
꽃이 피는 날에는 / 소리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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