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양지의 가을

2014. 11. 12. 23:10Photograph/photograph

 

 

 

 

 

 

 

 

 

 

 

 

 

 

 

너를 위한 노래 3 / 신달자

 

첫사랑은 아니다마는
이 울렁거림 얼마나 귀한지
네가 알까 몰라

 

말은 속되다
어째서 이리도
주머니마다 먼지 낀 언어들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다
다 버리고 버리고
그러고도 남아 있는
한 가지
분명한 진실
이 때아닌 별소나기
……울렁거림
네가 알까 몰라

 

 

 

 

 

 

 

 

 

 

 

 

 

 

 

한발 늦게 갔더니

위양지 양지바른 곳에도 가을이 떠나가고 있었다.

(2014. 11. 9)

 

 

 

 

'Photograph > photograph'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도  (0) 2014.12.21
우포, 황금빛으로 물든..  (0) 2014.11.20
의령관문  (0) 2014.11.01
휴가, 지리산에서  (0) 2014.08.07
일산진의 여름  (0) 201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