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 김소월

2016. 3. 28. 23:56시,좋은글/詩






그림 / 운곡 강장원



      

        



*      *      *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寧邊에 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진달래꽃 / 마야



'시,좋은글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의 풍경 / 강세화  (0) 2016.05.07
아름다운 사람 / 김재진  (0) 2016.04.26
방문객 / 정현종  (0) 2016.03.24
널 위해서 시가 쓰여질 때 / 조병화  (0) 2016.03.11
Dreams / Langston Hughes  (0) 201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