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27. 21:57ㆍMusic/Music
Ya Zavu Dozsh
(비야 내려다오)
Alexander Ivanov
Милый друг, ушедший дальше, чем за море,
Вот тебе розы, протянись на них.
Милый друг, унесший самое, самое
Дорогое из сокровищ моих земных.
Я обманут теперь и обкраден я.
Нет на память мне не писем,ни кольца.
Как мне памятна малейшая впадина
Удивленного навеки твоего лица.
Припев:
Я зову дождь, я зову дождь.
Ты не вернешься и не придешь.
Только лишь роза в вазе моей
Без воды уже несколько дней.
Я зову дождь, вчерашний дождь.
Но не проходит предсмертная дрожь.
Роза завяла в вазе моей, уже несколько дней.
Как мне памятен просящий и пристальный
Взгляд, поближе меня приглашающий сесть.
И улыбка из великого издали
Умирающего светская лесть.
Милый друг ушедший в вечное плаванье.
Свежий холмик, меж других бугорков,
Помолись обо мне в райской гавани,
Чтобы не было больше других маяков.
Припев.
Припев.
Милый друг ушедший в вечное плаванье.
Помолись обо мне в райской гавани,
Чтобы не было больше других маяков.
비야 내려다오
사랑하는 그대여
바다 건너보다 먼 곳으로 떠나버린 이여
여기 당신에게 장미를 바치니 손을 뻗어 받아 주게
사랑하는 그대여
이 세상의 내 보물 중 가장 소중한 것을 가져가 버린 이여
이제 나는 철저히 버림받고모든 걸 다 빼앗긴 듯
추억으로 간직할 편지나 반지 하나도 남김없이
영원히 굳어버린 당신의 얼굴에
아주 작은 그늘까지도잊혀지지 않을 뿐
비야 내려다오 비야 내려다오
그대는 돌아오지 않고
내 꽃병의 장미는 벌써 며칠 째 물도 없이..
비야 내려다오 지난날의 비야
아직 마지막 숨만은 거두지 않은 채
내 꽃병의 장미는 며칠 째 시들어 있는데
나를 응시하며 더 가까이 앉으라던
그 시선이 잊혀지지 않아요
또 아주 먼 곳에서 온 듯한 미소도
죽어가는 사람의 의례적인 위로의 말도
사랑하는 그대여 영원한 항해의 길을 떠난 이여
여러 무더기들 사이에 새로 솟아난 언덕이여
천국의 항구에서 기도해 주세요
내가 당신 곁으로 갈 때그대의 등대 이외의
다른 빛은 보이지 않도록
비야 내려다오
알렉산더 이바노프(Alexander Ivanov)
러시아의 락 뮤지션 알렉산더 이바노프(Alexander Ivanov)는
1961년 3월 3일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즐기던 그는
유도선수로도 활동을 했는데 주위 사람들로 인해 자신이 시창과 청음 등 음악적 소양 면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된다. 자연스레 그는 운동보다 음악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Deep Purple, Led Zeplin 등 당대 최고 뮤지션들의 음악에 심취했는데 이는 그가 특히, 주체적인 음악적
역량을 발휘한 시기인 락그룹 'Rondo' 시절의 음악에 이들의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된다.
그러던 중, 그는 자신의 음악적 열정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 보고 싶다는 열정을 품게 되고
그 결과물로 1996년 이 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이 앨범 [Greshnoy Dushi Pechal(슬픈 영혼)]은
그의 음악적 영혼을 락발라드 혹은 로망스라 부드럽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표현해 보려는 오랜 열망의
결과라고 그는 말한다. 러시아적인 감성의 큰 틀 안에서 그의 노래들은 허스키한 보이스와는 대조적으로
청량한 클래식기타의 멜로디 라인을 이루고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우수에 젖은 발라드가 주류이며
러시아 음악이라는 생소함 보다는 우리의 귀에도 많이 익은 샹송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우울한 감성을 자극하는 곡들이 주를 이루지만 관악이 적절히 가미 된, 또, 락커답게
블루스락 기타도 접할 수 있다. 수록곡 중에서 <Ya Zavu Dozsh(비야 내려다오)>가
SBS 드라마 '덕이'에서 '지석의 테마'로 사용되어 한국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러시아 음악과 알렉산더 이바노프에 대해 관심도를 증폭시킨 기폭제가 되었다.
'러시아 음악' 하면 그동안 클래식을 제외한다면 드라마 '모래시계'때문에 유명해진
요시프 코브존(Iosif Kobzon)의 <cranes(백학)>이나 <카츄사(Katyusha)>, <삼두마차(Troica)>,
심수봉이 불러 유명해진 <백만송이 장미>, 영화 '백야'에서 미하일 바리시니코프(니콜라이 로드첸코 역)가
키로프 극장에서 춤추는 장면에서 흘러나왔던 블라디미르 비소츠키(Vladimir Vysotsky)의 노래
<야생마 또는 뒷걸음치는 말> 이나 한국계 락커 '빅토르 최'의 노래 정도가 좀 알려진 정도지만
한국인의 정서와 통하는 부분이 많아 비록 언어가 생소해 접하긴 어려워도 듣고 느끼는 데는
전혀 지장 없는 공감가는 노래들이 많다. 러시아 음악의 색채는시적이며 한국인의 정서와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우리처럼 슬프고 굴곡진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일까?
알렉산더 이바노프의 허스키하며 쓸쓸한 분위기의 보이스는
우울한 감성을 자극하며 대륙의 웅장함마저 풍겨온다.
세상에 슬픈 음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Alexander Ivanov는 러시아 민중가수로 구 소련 체제에
저항에 민중운동을 전개했던 인물로도 유명한데 여러 차례 정치 감호소에
투옥된 바 있었고 이러한 경력으로 80년대말 미국 공연 때
많은 미국 팬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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