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 태화강 떼까마귀

2019. 2. 6. 23:38Photograph/photograph














겨울철 태화강 대숲에 떼로 몰려드는 떼까마귀는

참새목 까마귀과에 속하는 겨울철새로, 겨울에 암컷과 수컷 모두 온몸이

자주색 광택이 강한 검은색을 띠며, 부리는 일반 까마귀보다 더 가늘다.

군집성이 강해 수백마리에서 수만마리가 큰 무리를 이뤄 나무숲과 벼랑에

둥지를 틀고 산다. 농작물과 씨앗, 나무열매, 곤충 등을 주로 먹고, 5~6월

몽골 초원이나 시베리아로 돌아가서 알을 낳아 번식한다













새까만 교복에 / 소매는 / 콧물을 닦아 /
반질반질 / 꼭 구두약 칠해 놓은 것 같고 //
얼굴과 손발은 / 몇 달 /
물 구경 못한 것처럼 / 새까맣다 //
엄마는 / 이런 우릴 보고 / 까마귀가 /
할배요 할배요 / 한다고 / 놀려댔었지 //
그런 / 이상한 꼴을 하고서도 /
이 동네 저 동네 / 떼로 몰려다니며 / 놀았었지 //
전깃줄에 앉은 / 한 무리 떼까마귀 //
옛날이 그립다 //
그 까마귀들 / 지금 / 잘 지내고 있는지?//


떼까마귀 - 이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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