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에 미친 21세기 유목민들의 차마고도 탐험기

2009. 7. 12. 20:03여행/여행자료






1년여를 준비한 차마고도 투어가 드디어 내일부터 보름간의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편한 여행이 아닌 사륜차를 타고 거친 험로를 거쳐서 가급적 비박을 해 가며 하는 여행......
영혼이 숨쉬는 신의 땅 티벳 고원에서 벌어질 예기치 않은 일들..예기치 않은 사람들과의 만남...


차마고도를 가다~! ==> 클릭




 

사륜자동차에 짐을 싣고 비박과 야영을 해 가며 보름간의 멀고 먼 차마고도 탐험을
다녀왔습니다. 21세기 유목민들의 이야기 여기에 좀 풀어 놓아도 되겠죠?


차마고도 탐험대 프롤로그 (보름간의 투어요약) ==> 클릭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쿤밍에서 샹그릴라까지 국내선 비행기로 이동하여
샹그릴라부터 북쪽으로 차마고도를 따라 우리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해발 3,000m가 넘는 샹그릴라(중띠엔)의 고성을 잠시 들러보고 샹그릴라 외곽으로
달립니다. 작은 포탈라궁으로 불리는 숭찬림사와 가슴까지 시원한 초원지대를
지나고 드넓은 호수인 라파하이를 거쳐 북쪽으로 북쪽으로...


차마고도 탐험대 제 1부 (쿤밍에서 샹그릴라)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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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를 벗어나 북쪽으로 달리기 시작하니 티벳 특유의 고원지대가 펼쳐지면서
실핏줄 같은 차마고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장엄한 금사강 제1만의 풍광을 가슴에
하나 가득 안고 계속 달려 티벳의 대표사원중의 하나인 동죽림사를 지나쳐 해발 5640m의
백마설산(바이망 쉐샨, 白芒雪山)이 바라다 보이는 해발 4,300m 초원안부에
탐험대의 첫 비박 베이스 캠프를 차립니다.


차마고도 탐험대 제 2부 (샹그릴라 ~ 백마설산) ==> 클릭






해발 4,300m의 아름다운 초원안부에서의 첫비박은 풍경과는 달리 아름답지는 못했습니다.
밤새 고산증에 시달린 대원들은 그래도 꿋꿋하게 다음날 메리설산까지 가는 길에서
별 문제없이 탐험을 이어갔습니다. 차마고도의 주요거점도시인 더친(덕흠)에 들러서 장을
보고 난 후 위로는 메리설산, 아래로는 란찬강을 굽어 보며 차마고도 길을 따라 달립니다.


차마고도 탐험대 제 3부 (백마설산 ~ 메리설산) ==> 클릭






메리설산을 뒤로 하고 천년염정이 있는 옌징으로 고고씽...
티벳자치구가 시작되는 옌징에서 결국 추방되는 사건이 벌어지긴 합니다만
이번 탐험에서 꼭 보고 와야 할 천년염정은 기어코 보고 왔다는 ...


차마고도 탐험대 제 4부 (메리설산 ~ 옌징천년염정) ==> 클릭






옌징을 무사히 빠져 나온 대원들은 거센 란창강을
쇠줄 하나로 건넜을 옛 마방들의 도하를 직접 체험하기로...
메리설산이 바라 보이는 멋진 전망포인트에서 세상에서 가장 많은 별과
은하수를 바라보는 날이 되기도 했습니다. 밤 하늘에 경외스러운 모습으로
빛나던 설산의 모습 또한 잊지 못할 풍경이었죠...다음날 대원들은
옛 차마고도를 직접 걸어가면서 마방들의 애환을 느껴보기도 합니다.


차마고도 탐험대 제 5부 (불산~메리설산 차마고도 트레킹) ==> 클릭






란창강을 따라 가장 험한 옛 차마고도 트레킹을 다 소화한 대원들은 피곤에 지쳐
베이스 캠프로 복귀하고 다음날 3,000m급에 있는 메리설산의 빙하를 보기 위해
말트레킹을 하게 됩니다. 웅장하고도 신기한 메리설산의 빙하지대를 감상한 후
티벳의 성산 메리설산을 뒤로 하고 샹그릴라를 향해서 또 다시 떠나는 대원들...
가는 도중 동죽림사가 있는 마을에서 비박을 하고..


차마고도 탐험대 제 6부 (메리설산 말트레킹) ==> 클릭






동죽림사가 있는 마을에서 순수한 티벳탄들과의 교류는 우리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영혼이 순수한 땅에서 욕심 없이 사는
그들의 맑은 눈빛을 본다면 누구나 똑같은 마음이 들 것이라는 생각이...
반 일정만 소화하고 귀국하는 대원들을 환송하기 위해 샹그릴라로 다시
돌아가는 여정 동안 일주일간 생사고락을 같이 한 그들과의 이별이
아쉽기만 합니다. 다음날 아침 그들을 보내고 나머지 대원들은
차마고도를 따라 남쪽으로 남쪽으로 또 다시 탐험을 이어 갑니다.


차마고도 탐험대 제 7부 (동죽림사 - 샹그릴라) ==> 클릭






샹그릴라에서 백수대를 거쳐서 하호도협까지 오는 길은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그런 풍경이 펼쳐졌다면 세계 3대 협곡 중의 하나라는 호도협(후타오샤) 구간은
너무나 장엄하고 거칠어서 인간의 왜소함과 나약함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던
그런 느낌이라고 표현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호도협 가기 전 대초원에서의
비박은 제 야영생활을 통 털어 가장 멋진 사이트에서 가장 멋진 풍광을
즐긴 비박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차마고도 탐험대 제 8부 (샹그릴라 ~ 호도협) ==> 클릭






호도협을 빠져 나온 탐험대는 운남성의 고도중의 하나이며 차마고도의 중심도시인
리지앙을 향해서..., 리지앙의 고성 구경도 하고 해발 3,200m에 위치한 옥룡설산의 숨겨진
호수인 원하이 호수도 들러 보고 다시 남조국의 수도였던 따리를 향해서 갑니다.


차마고도 탐험대 제 9부 (전 세계 배낭족의 천국 리지앙) ==> 클릭






차마고도의 주요 교역도시였으며 남조국의 영화가 깃든 고도(古都) 중의 하나인 따리(大理)...
 소위 건축에 쓰이는 대리석이 바로 이 곳에서 나는 돌에서 유래된 이름이란 것을 이번 여행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히말라야산맥의 가장 끝자락인 해발 4천미터급의 만년설산인 창산을 뒤로 하고
앞으로는 바다와 ;같은 거대한 얼하이 호수가 있는 곳....그 얼하이 호수에 떠 있는 작지만
낭만의 섬 남조풍정도..일생에 태어나서 꼭 한번 가보아야 할 곳에 감히 올려 봅니다.


차마고도 탐험대 제 10부 (얼하이호의 낭만의 섬 남조풍정도) ==> 클릭






따리의 남조풍정도를 나와 탐험대는 남쪽으로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차마고도의 주 교역품인 보이차의 주 생산지를 가보기 위해서입니다.
운남성 남부지방에 위치한 푸얼(보이)市 가 주요 원산지이지만 이 근방에도
천년이 넘는 야생 대엽종차나무가 있는 곳이 여러 군데입니다.
탐험대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찾아가기도 힘든 그 오지를 향하여 ......


차마고도 탐험대 제 11부 (천년 고차수를 찾아서) ==> 클릭






천년고차수를 찾아 윈난성 남쪽지방까지 갔다가 쿤밍까지 되돌아 오는 여정은
그리 녹녹치 않은 거리와 시간이 들더군요..이제 보름간의 차마고도 탐험을 무사히 마치고
출발점이었던 윈난성의 성도인 쿤밍으로 돌아 온 탐험대는 그 동안의 여독을 풀 겸
느긋한 휴식도 취하고 남조풍정도에서의 우연한 인연으로 알게 된 닛시 민박 사장님
내외분의 저녁식사에도 초대 받아서 멋진 시간을 보냅니다.


차마고도 탐험대 제 12부 완결편(다시 쿤밍으로) ==> 클릭








소지로 / 대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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