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편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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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쉬세요 / 백창우
좀 쉬세요 / 백창우 쉬고 싶은 만큼 쉬다 가세요 사는 게 힘들지요 뭐 좀 해볼려고 해도 잘 되질 않고 자꾸 마음만 상하지요 모두 일 다 미뤄두고 여기 와서 좀 쉬세요 읽고 싶던 책도 맘껏 읽고 듣고 싶던 음악도 맘껏 듣고 어둑해지면 나랑 같이 술이나 한잔 해요 시계도 없고 달력도 없..
2015.08.04 -
겨울편지 / 이형권
겨울편지 / 이형권 나는 일찍이 그대에게 사랑에 대하여 일렀거늘 그대의 슬픔, 고난 말하지 않는 일상은 두렵기만 하다. 지난날 어두웠던 마음의 갈피처럼 편편히 뿌려지는 흰 꽃송이 눈 멀리 독가촌 불빛 하나를 이끌고 돌아오는 길은 보이지 않고 손바닥만큼 야윈 그리움은 외롭기만 하다. 다시 무..
201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