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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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대숲이 애터지게 운다 / 대숲은 마디마다 바다를 들여놓았나 / 쓰러질 듯 일어서며 / 쏴아 쏴아 쏴아 / 뱉어내는 파도소리에 / 내 몸이 자꾸 뒤로 쏠린다 / 탁 풀어놓지 못하고 참았던 울음보따리들 / 오늘은 모조리 불러내어 / 며칠 굶은 짐승처럼 퍼지른다
2018.08.09 -
신불산 정상에서 바람과 싸우며 불침번을..
신불산 정상에서 바람과 싸우며 불침번을.. (나는 아무래도 산으로 가야겠다) ○ 2014. 7. 18 ~ 19 날씨 : 비온 후 구름많음 ○ 영남알프스 신불산, 홀로 오랫만에 박짐을 꾸렸다. 하긴 지난 주에도 박짐을 꾸려 집을 나섰지만 비와 천둥 번개 땜에 야영은 엄두도 못내고 돌아왔다. 사람이든 산..
2014.07.21 -
안개비 촉촉히 내리는 신불산에서의 야영
안개비 촉촉히 내리는 신불산에서의 야영 (이열치열하려 나섰다 피서가 되었지만..) ○ 2012. 8.18 ~ 19 / 홀로 ○ 날씨 / 폭염 경보, 안개비 바람심함 ○ 신불산 /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일원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던 것 같다. 낮에는 가마솥같은 더위로 견디기 힘들었고, 밤은 낮의 열기..
2012.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