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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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가 그리운 날
안부가 그리운 날 / 양현근 사는 일이 쓸쓸할수록 두어 줄의 안부가 그립습니다. 마음 안에 추절추절 비 내리던 날 실개천의 황토빛 사연들 그 여름의 무심한 강역에 지즐대며 마음을 허물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를 완전하게 벗는 일이라는 걸 나를 허물어 너를 기다릴 수 있다면 기꺼이 죽으리라고..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흘러내릴 거라고.. 사는 일보다 꿈꾸는 일이 더욱 두려웠던 날들 목발을 짚고 서 있던 설익은 시간조차도 사랑할 줄 모르면서 무엇인가 담아낼 수 있으리라 무작정 믿었던 시절들.. 그 또한 사는 일이라고 눈길이 어두워질수록 지나온 것들이 그립습니다. 터진 구름 사이로 며칠 째 먹가슴을 통째로 쓸어내리던 비가 여름 샛강의 허리춤을 넓히며 몇 마디 부질없는 안부를 묻고 있습..
2021.02.28 -
세월 / 도종환
세월 / 도종환 여름 오면 겨울 잊고 가을 오면 여름 잊듯 그렇게 살라 한다. 정녕 이토록 잊을 수 없는데 씨앗 들면 꽃 지던 일 생각지 아니하듯 살면서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 여름 오면 기다리던 꽃 꼭 다시 핀다는 믿음을 구름은 자꾸 손 내저으며 그만두라 한다 산다는 것은 조금씩 ..
2013.09.29 -
영남알프스 단풍길을 쫓아 가지북릉으로 올라 쌍두봉으로
영남알프스 단풍길을 쫓아 가지북릉으로 올라 쌍두봉으로 ○ 언제 : 2010. 10. 23(토) (09:35 ~ 16:35) ○ 날씨는 : 흐림, 산행하기 좋은 날씨 ○ 누구와 : 세월산방 / 태풍, 여의주, 달빛소리, 한백, 두메산골, 시나브로 ○ 어디로 : 천문사-배넘이고개-가지북릉-가지산-상운산-쌍두봉-천문사(km) ○ 위치는 : 경북 ..
2010.10.28 -
세월 / 도종환
세월 / 도종환 여름 오면 겨울 잊고 가을 오면 여름 잊듯 그렇게 살라 한다. 정녕 이토록 잊을 수 없는데 씨앗 들면 꽃 지던 일 생각지 아니하듯 살면서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 여름 오면 기다리던 꽃 꼭 다시 핀다는 믿음을 구름은 자꾸 손 내저으며 그만두라 한다. 산다는 것은 조금씩 잊는 것이라 ..
2009.11.27 -
낙남정맥 종주 (1구간 : 신어산에서 영운리고개까지)
낙남정맥 종주 (1구간 : 신어산에서 영운리고개까지) 산행일자 : 2006. 9. 3(토) 09:20 ~ 17:00 (7시간 40분) 산행날씨 : 흐렸다 갬 산행거리 : 도상거리/12.9㎞ 누적거리 : 12.9km 산행코스 : 상동 매리2교-동신어산-장척산-생명고개-신어산-영운리고개 참석인원 : 세월 카페회원(43명) 소 재 지 : 경남 김해시 상동면, ..
2009.07.12 -
만추의 낙엽길을 따라 청도 학일산~대왕산 산행
만추의 낙엽길을 따라 청도 학일산~대왕산 산행 ○ 일시 : 2007. 11. 24(토) / 날씨 : 맑음, 박무 ○ 산행코스 : 동곡재-학일산-507봉-돈치재-641봉-대왕산-448봉-갈림길-갈지리 삼성마을 ○ 거리 : 13.2km, 선두 : 5시간 40분, 후미 : 6시간 10분 세월님들을 만난지도 오래되어 동행할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 마침 낙남..
2009.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