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동(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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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에게 물어보았니, MB에게 묻는다 / 송경동
너는 누구에게 물어보았니, MB에게 묻는다 / 송경동 너는 물어보았니 그 강변 땅 위의 별인 조약돌들에게 골재가 되고 싶으냐, 라고 물어보았니 달빛 고운 여울목에서 맑은 돌눈이 되어 누군가를 기다리며 살고 싶니, 아니면 흙탕물 속에 수장된 병든 자갈눈이 되고 싶니, 라고 강변에서 ..
2012.10.24 -
흐르지 않는 강 / 송경동
흐르지 않는 강 / 송경동 아, 당신이 내 몸속 구부러진 혈관들도 바르게 펴서 일렬로 세워주면 좋겠다 헐은 위장에도 콘크리트 벽을 세워 쓰린 역류를 막아주면 좋겠고 췌장 바닥까지 포클레인을 넣어 오래된 결석들을 준설해주면 좋겠다 당신은 그것이 가능하고 그것이 미래이며 효율적..
2011.08.26 -
흐르지 않는 강 / 송경동
흐르지 않는 강 - 다시 MB에게 / 송경동 아, 당신이 내 몸속 구부러진 혈관들도 바르게 펴서 일렬로 세워주면 좋겠다 헐은 위장에도 콘크리트 벽을 세워 쓰린 역류를 막아주면 좋겠고 췌장 바닥까지 포클레인을 넣어 오래된 결석들을 준설해주면 좋겠다 당신은 그것이 가능하고 그..
2011.05.02 -
나를 체포하라, 나는 가지 않겠다
나를 체포하라, 나는 가지 않겠다 [기고] 용산참사 장례식 건으로 다시 소환장을 받으며 송경동(시인) 2010년 3월 29일. 경찰로부터 다시 소환장을 받았다. 내용을 보곤 기가 막혀 헛웃음이 나왔다. 그리곤 금세 끓어오르는 분노와 싸늘한 전의를 느꼈다. 미안하지만 난 이 싸늘한 전의를 사..
201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