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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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우체통에 넣을 편지가 없다 / 원재훈
다시 우체통에 넣을 편지가 없다 / 원재훈 마음속에 담아 둔 사랑은 사랑이 아니야 우체통에 넣지 않은 편지는 편지가 아니야 마음이 마음을 담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야 그래 나는 사람이 아니야 바람이 불어도 바람인줄 모르고 비가 와도 비가 온지 모르고 사랑이 와도 사랑인줄 모르고 ..
2019.10.18 -
은행나무 아래서 우산을 쓰고 / 원재훈
은행나무 아래서 우산을 쓰고 / 원재훈 은행나무 아래서 우산을 쓰고 그대를 기다린다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들 저것 좀 봐, 꼭 시간이 떨어지는 것 같아 기다린다 저 빗방울이 흐르고 흘러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고 저 우주의 끝까지 흘러가 다시 은행나무 아래의 빗방울로 돌아올 때까지..
201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