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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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가 그리운 날
안부가 그리운 날 / 양현근 사는 일이 쓸쓸할수록 두어 줄의 안부가 그립습니다. 마음 안에 추절추절 비 내리던 날 실개천의 황토빛 사연들 그 여름의 무심한 강역에 지즐대며 마음을 허물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를 완전하게 벗는 일이라는 걸 나를 허물어 너를 기다릴 수 있다면 기꺼이 죽으리라고..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흘러내릴 거라고.. 사는 일보다 꿈꾸는 일이 더욱 두려웠던 날들 목발을 짚고 서 있던 설익은 시간조차도 사랑할 줄 모르면서 무엇인가 담아낼 수 있으리라 무작정 믿었던 시절들.. 그 또한 사는 일이라고 눈길이 어두워질수록 지나온 것들이 그립습니다. 터진 구름 사이로 며칠 째 먹가슴을 통째로 쓸어내리던 비가 여름 샛강의 허리춤을 넓히며 몇 마디 부질없는 안부를 묻고 있습..
2021.02.28 -
옛 고향집 같은 음식점 '흙시루'에서 친구와..
옛 고향집 같은 음식점 '흙시루'에서 친구와.. ○ 2011. 8. 21 날씨 : 구름 약간 ○ 부산직할시 기장군 교리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몇 십년 만에 들렸으니 추억을 더듬으며 돌아보고 싶은데 주차하기도 힘들고, 피곤하여 돌아 나오면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나 지금 집으로 가고 있는데 지금 달맞이길 들..
2011.09.02 -
Best 찬양 35곡
Best 찬양 35곡 01. 주님의 숲/사랑이야기 02.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네/최용덕 03. 너는 내 아들이라/김은수 04. 당신은 소중한 사람/강상구 05.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조수아 06. 들어보겠니/소리엘 07. 축복송/송정미 08. 소원/꿈이있는 자유 09. 내 한가지 소원/유리공주 원경이의 축복의 통로 10. 밀알..
2011.04.30 -
이순간 / 피천득
이 순간 / 피천득 이 순간 내가 별을 쳐다본다는 것은 그 얼마나 화려한 사실인가 오래지 않아 내 귀가 흙이 된다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제9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 그 얼마나 찬란한 사실인가 그들이 나를 잊고 내 기억 속에서 없어진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친구들과 웃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
2010.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