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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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야경
언제부터 인가 나는 / 마음속에 자를 하나 넣고 다녔습니다.// 나무를 만나면 나무를 재고 / 사람을 만나면 사람을 재었습니다.// 나는 내가 지닌 자가 / 제일 정확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끔 나를 재는 사람을 볼 때마다 / 무관심 한 채 하려고 애썼습니다.// 간혹 귀에 거슬리는 얘기를 듣게 되면 / 틀림없이 그들의 눈금이 / 잘못된 거라고 생각 했지요.// 그런데 어느 날 / 한 번도 내자로 나를 잰 적이 /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나는 아무 것도 / 재지 않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내 마음 속의 자 / 김남선
2021.12.30 -
울산 야경, 낙화
사랑했었고 사랑하고 있고 사랑할 것이라고 강물에다 호수에다 바다에다 쓴다 눈물로 피로 투신投身으로. 낙화落花, 물 위에 쓴다 / 유안진
2019.08.27 -
사흘이 지났지만 태화강변에는.. 201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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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25 태화강 야경
11.3.25 태화강에서
2011.05.02 -
비래정 야경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
2011.02.23 -
태화강 야경 Ⅱ 2010.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