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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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꽃을 앞세우고 왔다
봄의 노래 / 신경림 하늘의 달과 별은 소리내어 노래하지 않는다 들판에 시새워 피는 꽃들은 말을 가지고 말하지 않는다 서로 사랑한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듣는다 달과 별의 아름다운 노래를 꽃들의 숨가쁜 속삭임을 귀보다 더 높은 것을 가지고 귀보다 더 깊은 것을 가지고 네 가슴에 이..
2013.03.20 -
봄 마중
두근거려 보니 알겠다 봄이 꽃나무를 열어젖힌 게 아니라 두근거리는 가슴이 봄을 열어젖혔구나 봄바람 불고 또 불어도 삭정이 가슴에서 꽃을 꺼낼 수 없는 건 두근거림이 없기 때문 두근거려 보니 알겠다 (반칠환, 1964) 2013. 2. 24 주일 오후, 정자 바닷가
2013.02.28 -
2012 주전의 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 나태주
2012.04.03 -
花信
. . . 꽃이 피는 순간을 기다려 보았는가. 굳게 오므린 꽃잎들이 서서히 부풀어 오르는 순간, 그 순간은 결코 사람의 눈에 띄지 않느니 눈 깜짝할 새 꽃망울은 터지고 마느니 사랑이란 그렇게 은밀히 온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비밀스럽게 온다. . . . 이정하의 "개화" 中 11.3.13 오후 정자 고갯길에서
2011.03.14 -
화신을 쫓아 주계바위 능선으로 올라 주암계곡으로
화신을 쫓아 주계바위 능선으로 올라 주암계곡으로 ○ 일시 : 07. 2.24(토) 09:40 ~ 14:20 ○ 날씨 : 온난, 구름 많음 ○ 주암마을-주계바위-사자평-재약산 수미봉-주암계곡-주암마을 오랫만에 혼자하는 산행이다. 배내골 주암마을 주계바위 능선으로 올라 재약산까지 갔다가 주암골로 내려올 참이다 가는 길..
2009.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