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2)
-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
2015.04.18 -
4월 / 박화목
4월 / 박화목 4월은 거칠은 계절풍이 부는 가운데도 굳은 땅을 뚫고 짓누른 돌을 밀어 제치며 어린 푸른 싹이 솟구치는 달이다 사월은 정녕 생명의 외침을 아무도 막아내지 못하는 달이다. 사람 뒤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고…… 그 누가 착하고 어진 우리를 억누르고 한 몸의 영화를 그 속절 없..
2011.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