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1. 22:25ㆍPhotograph/photograph
신새벽부터 부산떨어
오고가는데만 8시간, 산길은 고작 5시간
속된 말로 본전도 안된다 생각하며 걷는데..
그 마음 질책하는듯, 민망스럽게도
황홀경으로 펼쳐보이는 너울 춤추는 산바다
숨막힐듯한 모습에 넋을 잃고..
정신없이 셔트를 누르면서 느끼는 진한 아쉬움
선무당 장구 나무라듯
애꿎은 카메라 탓 한다.
조금만 더 제대로 담을 수 있었으면..
시인은, 님이 곁에 있어도 님이 그립다 했듯
산 속에 있어도 산이 그립다.
산너울 춤추는 저 바다에 풍덩 빠져 볼까나
2010.1.9 / 금남정맥 인대산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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