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2011. 4. 22. 00:01ㆍPhotograph/photograph
나는 불현듯이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리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의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내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어디 한 번 이렇게 외쳐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 이상의 '날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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