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독도입장 변천사

2009. 12. 7. 23:01역사/독도

 

 

CIA, 독도입장 변천사

CIA, “독도는 한국 땅-> 일본 땅” 이렇게 바뀌었다
‘영토라고 우기는(claim) 쪽이 누구?’ 2000년 일본, 2004년 한국
 

CIA는 최근 업데이트한 2004년 국가정보보고서(World Fact Book)에서 독도에 대해 상당히 일본 편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실상 일본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CIA는 독도에 대해서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고 ‘독도/다케시마’로 지명을 병기하고 있지만 ‘독도 분쟁’에 대한 지난 몇 년간의 표현을 자세히 살펴보면 갈수록 일본 지지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2000년도 국가정보보고서는 ‘독도에 대해 일본이 (주권을) 주장(claimed by Japan)하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CIA는 주장(claim)이라는 단어에 대해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의 경우에 사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2000년의 설명은 ‘한국에 우선권이 있지만 일본이 영유권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2001년부터는 ‘주장’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양측의) 분쟁(dispute)’이라는 표현이 동원된다. 한국 우위가 ‘양측의 동등한 주장’ 정도로 크게 희석된 것이다. 이 같은 표현은 2002, 2003년 보고서에서도 단어 하나 틀려지지 않은 채 계속 사용됐다.

하지만 2004년 국가정보보고서부터는 2000년 보고서와는 정반대로 ‘한국에 의해 주장되고 있는(claimed by South Korea)’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즉 ‘일본에 우선권이 있지만 한국이 일방적으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독도/다케시마’이외에 CIA가 ‘중립적’이라며 채택하고 있는 ‘리앙쿠르 바위섬(Liancourt Rocks)’라는 표현도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에서 유래한 말로 일본이 한국의 독도 소유권을 희석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용어다.

이 용어는 2000년 국가정보보고서 이전부터 ‘리앙쿠르(다케시마/독도)’라는 형식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002년부터는 한국과 일본의 영토를 표시하는 지도에 독도를 표시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미디어다음 / 윤준호 프리랜서 기자 2005.3.7(월) 16:44

 

 

 

CIA, 자체 세계연감에 동해 '일본해'로 표기

CIA, 자체 세계연감에 동해 '일본해'로 표기

미국 중앙정보국(CIA) 세계연감이 동해를 여전히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IA는 지난 1일자로 자체 웹사이트 세계연감(http://www.cia.gov/cia/publications/factbook)의 데이터 파일을 재정비하면서 정치, 사회, 문화, 교통 등 한국과 관련한 대부분의 자료를 비교적 정확히 기술했으나 동해의 일본해 표기 등은 그대로 남겨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세계연감 웹 사이트는 또 울릉도는 선명하게 기록하면서도 독도는 작은 점에 화살표를 이용해 독도도 '다케시다(竹島)'도 아닌 1854년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을 따'리안크루 암초(Liancrut Rocks)'로 적었으며 발해만은 'Korea Bay'로 표기했다. 그러나 중앙정보국은 쓰시마섬 부근은 쓰시마해협이 아닌 '대한해협(Korea Strait)'으로 기재했다.

 

CIA의 일본해 단독 표기는 국제기구는 물론 미국 언론조차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는 분위기와도 동떨어진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CNN, USA 투데이, 뉴욕 타임스 등은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거나 기사본문에 '한국과 일본 사이의 수역'(the body of water between Japan and Korea)'으로 설명해 왔다.

 

한편 독도유인화운동본부(의장 황백현)는 지난 2월 국내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CIA에 홈페이지상에 나온 표기 오류를 시정할 것을 촉구하고 네티즌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2003.8.19. 동아일보

 

 

 

 

CIA “독도는 격렬한 분쟁지역”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2004년도 ‘월드 팩트북’에 수록된 일본지도. 화살표를 사용해 독도를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라고 표시했다. 이 말은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 호에서 유래한 것으로 일본이 한국의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전 세계에 퍼뜨리고 있는 지명. 2002년도 월드 팩트북에는 이 같은 표기가 없었다.사진 제공 반크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 논리를 국가정보보고서에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는 13일 “미국 CIA가 2002∼2005년에 발간한 ‘월드 팩트북(World Factbook)’을 조사한 결과 CIA가 시간이 지날수록 독도 문제에 관해 한국보다 일본의 주장에 보다 근접해 가고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반크에 따르면 월드 팩트북의 한국과 일본 지도에서 독도를 가리키는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라는 표기가 2002년에는 없었지만 지난해부터는 화살표 형태로 강조해서 들어가 있다.  

리앙쿠르 록스는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에서 유래한 말. 일본이 독도에 대한 한국의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독도를 제3국에서 부르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퍼뜨리고 있는 지명이다.  

 

2002년 1월의 팩트북에서는 독도·다케시마 분쟁지역이 ‘일본의 주장에 의해 분쟁이 됐다’고 간단히 소개됐었는데 지난해에는 동일한 설명부분에서 ‘격렬한(intensified)’이라는 단어와 ‘항의가 집중되다(protests highlight)’라는 표현이 추가됐다.  

특히 올해는 ‘미해결(unresolved)’이란 단어가 추가됐으며 ‘조업 권리(fishing rights)’란 단어도 새롭게 반영돼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주장하는 논리가 그대로 통용되고 있다고 반크는 밝혔다.  

반크는 “CIA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왜곡된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전 세계 주요 웹사이트에서도 이런 현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독도와 다케시마를 병기하는 해외 주요 웹사이트가 지난해 7월 622개에서 같은 해 12월 2010개, 현재는 2180개로 늘어났다는 것.  

이 밖에도 CIA는 일본과 중국의 경우 찬란한 역사와 문명에 대한 찬사로 국가 소개를 시작하는 반면 한국은 5000년 역사에 대한 언급 없이 바로 6·25전쟁부터 한국을 설명하고 있어 한국 역사에 대한 CIA의 분명한 시각차를 보여주고 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CIA는 지난해부터 월드 팩트북에서 독도를 ‘독도/다케시마’로 병기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응해 반크는 ‘반크 동해, 독도 영문 동영상’과 함께 동해가 단독 표기된 영문판 세계지도 5000장을 제작해 이달 중순부터 전 세계에 배포할 예정이다.

 

미국 CIA ‘월드 팩트북’ 독도 관련 기술 내용
2002년 1월판 2004년 9월 4일 인터넷판 2005년 3월 현재 인터넷판

-한국 지도에 일본이 국제사회에 퍼뜨린 독도지명인 ‘리앙쿠르 록스’ 표시가 없음
-일본 지도에 ‘리앙쿠르 록스’ 표시가 없음
-분쟁지역 설명부분에서 일본의 주장에 의해
분쟁이 되었다고 간단히 소개

-한국 지도에 ‘리앙쿠르 록스’ 표시가 새로 생김
-일본 지도에는 화살표로 강조까지 하고 있음
-분쟁지역 설명부분에서 ‘격렬하게’와 ‘항의가
집중되다’란 말이 추가돼 독도와 관련해서 격렬
하게 분쟁이 되고 있다는 일본 측 논리가 반영됨
-한국 지도에 ‘리앙쿠르 록스’ 표시 유지
-일본 지도의 화살표 강조 표시 유지
-분쟁지역 설명부분에서 ‘미해결 논쟁’이란 말과
‘조업 권리’라는 말이 추가됨으로써 더 강해진
일본 측 논리가 새롭게 반영됨
자료:반크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2005.3.13.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