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건 불기둥이 솟아오르더니..
2012. 2. 8. 00:34ㆍPhotograph/photograph
20120204 진하해수욕장, 명선도
몇 번만인가!
그동안 작정하고 간 몇 번 모두 헛걸음이었는데
주중에 춥던 날씨도 풀리고 드문드문 구름까지 하늘을 덮고 있어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런 날 오메가를 만나다니..
이런걸 행운이라 하는 것이겠지
하마터면 놓칠뻔한 오메가!
눈썹같은 가는 빨간 빛이 수면위도 비치는가 싶었는데
빨간 빛은 이내 뻘건 불기둥이 되어 치솟아 오르고
드디어 꼬리가 잘록해지면서 오메가를 만든다.
숨이 멎는 감탄스런 순간!
설치한 삼각대가 모래밭에서 자리를 잡지못해
급한 마음에 카메라를 떼내어 숨죽여 셔트를 눌러대는데
눈썹같은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여
꼬리가 완전히 잘리기 까지는
채 3분도 안되는 시간
일출까지 시간은 충분했지만 엉뚱한 곳에서 노닥거리다
준비도 못했는데 갑자기 솟아오르는 바람에 제대로 담지 못했다.
(기회가 와도 역시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
이렇게나마 만날 수 있었으니 아쉽긴해도 다행
명선도를 찾을 때마다 기대했던 일 아닌가!
사실, 그날은
지독한 몸살로 산행도 포기하고 잠이나 푹 잘까했는데
새벽에 잠이 깨는 바람에 아무 생각없이 주섬주섬
카메라만 챙겨 명선도로 향했는데 기대밖의 수확!
오메가를 만날 수 있어 기분 좋았던 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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