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1. 12:47ㆍPhotograph/photograph
위양지의 봄
봄이 오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출사지.
마침 인근에 출장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렸더니
준설공사를 한다고 못의 물도 많이 뺀데다 곳곳에 공사를 한 흔적들과
멋진 포인트다 싶으면 배경으로 나타나는 공사 현장 사무소건물,
아직 절정의 모습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이게 어디냐..
연두색 잎들이 봄 풍경을 자랑하지만..
위양지의 대표적인 모습은 이팝나무가 하얀꽃을 피우는 5월 중순경,
바람이 잠자고 고요한 물빛에 반영되기라도 한다면 금상첨화..
그 때는 공사도 끝나고 못의 물도 가득하겠지
겨우내
외로웠지요.
새봄이 와
풀과 말하고
새순과 얘기하며
외로움이란 없다고
그래 흙도 물도 공기도 바람도
모두 다 형제라고
형제보다 더 높은
어른이라고
그리 생각하게 되었지요.
마음 편해졌어요.
축복처럼
새가 머리 위에서 노래합니다
새봄 3 / 김지하
위양지는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에 있는 조그만 저수지로
경상남도 문화재 167호. 저수지 안에는 섬이 있고,
휘휘 늘어진 왕버들과 이팝나무 등이 어우러져 빼어난 풍경을 그려낸다.
'양민을 위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위양지의 축조시기는 신라시대로
당시엔 둘레가 약 2km나 되고 못 안에 섬이 5개나 있을 정도로 컸다고 한다.
현재는 못도 크기가 많이 줄었고, 못 안의 섬도 두 개만 남아있는데
섬에는 1900년 경 안동권씨 후손들이 지었다 정자 완재정이 있다.
근래 사진작가들의 많이 찾아 사진촬영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지만
최근 배수지 공사를 하면서 절개지를 흉물스럽게 방치해
경관이 많이 훼손되어 있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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