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지 야경

2012. 4. 21. 12:57Photograph/photograph

 
 
 
안압지(雁鴨池) 夜景
 
12. 4. 14
 
 
 
 
산에 못 간 토요일 오후 3시,
무엇을 시작하기에는 늦은 시간,
그렇다고 아무 것도 시작하지않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
느즈막히 벚꽃이 만발하고 있을 경주로 차를 몰았다.
평소에도 지정체가 심한 7번 국도가 약간 신경쓰이기도 했지만
늦으면 아예 벚꽃야경이나 보자며 느긋하게 차를 몰았는데
이게 왠 일.. 생각보다 길이 덜 막힌다. 다행이다.
생각잖은 시간이 생겨 드라이브 코스로 멋진 석불로에 들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조금 철지난 개나리, 목련과 벚꽃이 반겨준다.
석불로는 언제와도 참 아름답고 운치있는 길이다.
 
차에서 내려 아예 걸어 가고 싶을 정도로 밀리는
불국사에서 보문호로 넘어 가는 길 (전국의 자동차와
사람은 죄다 경주로 다 몰린듯..) 엉금엉금 기다시피
보문단지로 넘어와 벚꽃 몇 장 담고는 경주 시내로 피신(?),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분황사앞 유채밭에서
잠시 노닥거리다 인근 안압지를 찾았다.
 
안압지..
야경이 아름다웠다. 아름다울수록 더 아쉬움은 더 크다.
제대로 담아낼 수가 없으니..
 
 
 


 









 









 




 









 




 




 




 



 
























 

 

 

 

  (안압지 전경)

 

사적 제18호인 안압지(雁鴨池)는
경주시 월성 북쪽 신라왕궁 후원에 있었던 연못으로
서기 674년(문무왕 14년/文武王, 30대) 화려한 임해전(臨海殿)
 앞에 인공적으로 신라의 지도를 본 떠 만들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무산(巫山) 12봉의 경치가 비쳐보였다고 하며,
연못에 자그마한 섬을 만들고 거기에 다리를 놓았다고 한다.
안압지는 신라왕족들이 놀이터로 이용하던 연못으로서
당시의 화려한 생활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유적이다.
 
안압지는 1976년 발굴을 시작,
고고학적으로 주목할 만한 많은 유구와 유물이 발견되었다.
동서 200m, 남북 180m의 구형(鉤形,갈고리 모양)으로
조성되어 크고 작은 3개의 섬이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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