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지 야경
2012. 4. 21. 12:57ㆍPhotograph/photograph
무엇을 시작하기에는 늦은 시간,
그렇다고 아무 것도 시작하지않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
느즈막히 벚꽃이 만발하고 있을 경주로 차를 몰았다.
평소에도 지정체가 심한 7번 국도가 약간 신경쓰이기도 했지만
늦으면 아예 벚꽃야경이나 보자며 느긋하게 차를 몰았는데
이게 왠 일.. 생각보다 길이 덜 막힌다. 다행이다.
생각잖은 시간이 생겨 드라이브 코스로 멋진 석불로에 들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조금 철지난 개나리, 목련과 벚꽃이 반겨준다.
석불로는 언제와도 참 아름답고 운치있는 길이다.
차에서 내려 아예 걸어 가고 싶을 정도로 밀리는
안압지..
야경이 아름다웠다. 아름다울수록 더 아쉬움은 더 크다.
제대로 담아낼 수가 없으니..
(안압지 전경)
경주시 월성 북쪽 신라왕궁 후원에 있었던 연못으로
서기 674년(문무왕 14년/文武王, 30대) 화려한 임해전(臨海殿)
연못에 자그마한 섬을 만들고 거기에 다리를 놓았다고 한다.
안압지는 신라왕족들이 놀이터로 이용하던 연못으로서
당시의 화려한 생활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