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1. 14:03ㆍ시,좋은글/詩
찔레꽃 / 이형기
찔레꽃 피고 지는 이 언덕 이고개
혼자넘는 가슴에 함박눈 온다
가고없는 사람의 먼 그림자는
여름철 그윽한 찔레꽃 향기
설움도 잊었더라 이 모진 세파도
사랑하기 때문에 지켜온 순정
헤어지는 오늘은 혼자 가려네
찔레꽃 한아름 가슴에 안고
그대의 복을 빌며 돌아서는 날
눈 내리는 자하문 추억의 터전
순정일로 외줄기 가고 또 가도
찔레꽃 피는 길은 끝이 없어라
김대현 곡 / Sop.김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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