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8. 22:15ㆍPhotograph/photograph
花園(화원) 꽃밭에서 / 최한경(崔漢卿)
坐中花園(좌중화원) 꽃밭에 앉아서
膽彼夭葉(담파요업) 꽃잎을 보네
兮 兮(혜 혜) 고운 빛은
云何來矣(운하래의) 어디에서 왔을까
灼灼其花(작작기화) 아름다운 꽃이여
何彼 矣 (하피 의) 그리도 농염한지
斯于吉日(사우길일) 이렇게 좋은 날에
吉日于斯(길일우사) 이렇게 좋은 날에
君子之來(군자지래) 그 님이 오신다면
云何之樂(운하지락) 얼마나 좋을까
臥彼東山(와피동산) 동산에 누워
望其天 (망 기 천) 하늘을 보네
明兮靑兮(명혜청혜) 청명한 빛은
云何來矣(운하래의) 어디에서 왔을까
維靑盈昊(유청영호) 푸른 하늘이여
何彼藍矣(하피람의) 풀어 놓은 쪽빛이네
吉日于斯(길일우사) 이렇게 좋은 날에
斯于吉日(사우길일) 이렇게 좋은 날에
君子之來(군자지래) 그 님이 오신다면
美人之歸(미인지귀) 그 님이 오신다면
云何之喜(운하지희) 얼마나 좋을까
반중일기(泮中日記) 中에서
( 종지나물 )
( 갓 피어도 할미꽃 )
( ??나무 )
( 연산홍 )
( 앵초 )
( 옥매 )
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 지면패랭이꽃, 일명 꽃잔디 )
( 장딸기 )
( 꽃마리 )
( 꽃사과 )
( 병꽃나무 )
( 이스라지 )
( ?? )
( 꽃사과 )
( 백작약)
( 담쟁이도 발이 있다 )
( 팥꽃나무 )
( 팥꽃나무 )
( 복사꽃 )
( 백설처럼 하얗고 달빛처럼 은은한 배꽃 )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냐마난
다정(多情)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드러 하노라.
(이조년의 '다정가')
( 갈참나무 새순 )
( 단풍나무 )
( 탱자나무 )
( 튜울립 )
( 수생식물들..?? )
( 벚나무 )
( 울산들꽃학습원 / 15. 4. 17 )
바람꽃, 노루귀, 복수초, 얼레지는 벌써 먼 길을 떠났고,
수선화도 떠날 준비를 하는데 앙증맞은 꽃마리와 앵초, 옥매, 배꽃이 반겨 맞는다.
귀부인 같이 기품있는 백작약은 숨죽이고, 막 새로운 세상을 열려는 순간.
인간은 계절을 잊고 살아도, 꽃들은 어김없이 자기의 때에 피어나 지구의
한 모퉁이를 아름답게 장식한다. 철따라 피는 꽃들로 지구별은 더 아름답다.
아름다운 꽃같이 주위를 조금이라도 밝힐 수 있었으면..
'Photograph > photograp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팝나무 꽃이 핀 위양지 (0) | 2015.05.17 |
---|---|
한우산 철쭉 (0) | 2015.05.13 |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0) | 2015.04.09 |
적도의 노을 (0) | 2015.01.14 |
파도 (0) | 2014.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