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25. 21:29ㆍ山情無限/山
SUUNTO AMBIT2 SAPPHIRE
개봉기 & TEST
얼마 전부터 작은 아들이
등산용 시계나 텐트를 사 주겠다며 맘에 드는 사양을 알려 달라고 했다.
둘 다 오래되어 낡고 기능이 떨어지긴 했어도 여태 든 정을 떼기도 싶지않고,
또 지금 새로 구입하면 앞으로 얼마나 더 사용하겠나 싶어 그냥 쓰려는데..
아들의 꼭 바꿔주고 싶다고 하여 사양을 알려줬더니
곧바로 신청을 했는지 그저께 고급스런 박스에 포장된
SUUNTO AMBIT2가 배달되었다.
케이스를 여니 첫눈 내린 벌판같이 깨끗한 SUUNTO AMBIT2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뒷면엔 SUUNTO AMBIT2가 큼직한 글씨로 적혀있고,
MADE IN FINLAND가 찍혀있다.
충전을 하니 시계가 살아났다.
설정모드로 들어가서 PERSONAL, NAVIGATION, GENERAL, ALTI-BARO까지
차례로 입력하고 셋팅했다. 생각보다는 쉽게 끝냈다.
시계모드에서 NEXT 버튼을 누르면 순차적으로 고도계(기압계) 그래프, 3D 나침판으로 변경되고
NEXT 버튼을 다시 누르면 시계모드로 복귀한다.
그러나.. 다음 레벨부터는 한참을 헤맸다.
여기까지는 어림짐작으로도 가능했는데.. 루트를 작성하여 입력하는 부분은
유투브 영상을 몇 번이나 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SUUNTO HOME에 접속
Mysuunto → Movescount 화면을 열고 → 계획 및 생성 → 경로 플래너로 들어가 설정, 저장.
→ 전원공급용 usb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잭을 포트에 물리면 SUUNTO AMBIT2로 전송된다.
TEST용으로 작성하여 SUUNTO AMBIT2로 전송
시계모드에서 START STOP 버튼 → EXERCISE 모드에서 NEXT 버튼 →
LIGHT LOCK 버튼으로 Run a Route 모드로 이동 → route를 선택 → NEXT 버튼으로 WP를 누르면 → GPS found →
NEXT 버튼을 누르면 계속 모드가 바뀌고 4번째 누르고 나면 Movescount에서 입력한 루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밖으로 나가 설정된 route를 걸으며 확인
삼각형 표시의 나침반이 route를 따라 가다가 어느 순간부터 벗어나서 엉뚱한 길로 간다.
아뿔싸.. route가 모회사 사택안길로 설정되었던 것. 잠시 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홈까지 무사히 도착.
그렇다 SUUNTO AMBIT2는 좌표를 찍어준대로 제대로 간 것이다.
실제 산행코스를 입력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이제 또 공부거리가 하나 생겼다.
왼쪽은 SUUNTO AMBIT2. 오른쪽은 CASIO PROTREK PRG-60T.
무공훈장을 가슴가득 달고 퇴역을 앞둔 장군같은 CASIO PROTREK.
나이가 12살이 넘었다. 대간과 정맥길을 비롯하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동고동락하며 가이드가 되고
분신같이 정이 많이 든 시계다. 시간과 고도가 잘 안맞지만 다른 시계로 쉽게 대체할 수 없는
그런 분신같은 시계. 지금까지 고장 한 번 없이 배터리도 갈지 않은
정말 견고한 시계였지만 이제 작별한 시간이 된 것 같다.
충전중인 SUUNTO AMBIT2, 거치대도 하나 만들었다.
이제 실제 등산코스를 입력하고, 다른 사람이 작성한 route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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